상반기 연결매출 2,678억원…전년대비 48.5% 증가
외장재 준불연의무화 등 법개정으로 내화제품 수요 폭증
국내 최대 내화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지배력 공고화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대표 전평열, 김옥주)가 상반기 최대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화재안전법 강화에 따른 내화자재 수요 증가와 국내외 사업장의 고른 성장으로 견실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스와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9.8%, 당기순이익은 36.6%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올해 비수기인 1분기에도 실적호조로 상반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대비 48.5% 증가한 2,6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업계 특성상 올해 호실적이 기대되는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스와이의 주력사업은 샌드위치패널 제조 및 유통사업이다. 지난해 연말 시행된 건축 외장재 준불연 심재 사용의무화법으로 내화 샌드위치패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는 내화제품 수급이 어려워 공사기간이 늘어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하다.
업계 유일의 상장사인 에스와이는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으로 원자재 수급이 안정적이며, 내화제품 관련 신제품 기술도 다수 보유하면서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미네랄울패널 준불연 및 내화인증을 획득해 내화제품 공급을 늘렸다. 에스와이는 국내 최초로 우레탄패널로 내화테스트를 통과했고 현재 성적서 발급만 남은 상태다. 단열성능이 우수해 냉동창고 등에 주로 사용되는 우레탄패널이지만 화재안전성이 떨어져 시장에서 퇴출수순을 밟고 있던 제품이었다. 우레탄패널까지 내화제품화가 이뤄지면 에스와이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샌드위치패널은 연간 2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스와이는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 2시간 내화클린룸패널을 개발하는 등 안전한 고성능 건축자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며 “반도체 공장과 같이 각종 첨단시설에도 사용되는 샌드위치패널은 사양 고급화로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대형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시장지배력 강화와 연계 사업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와이는 샌드위치패널 외 데크플레이트와 지붕태양광, 우레탄단열재 등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베트남과 네팔,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에도 생산법인을 설립해 시장확장을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