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혼조…동·알루미늄▲ 아연·니켈▼

비철금속價 혼조…동·알루미늄▲ 아연·니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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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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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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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8거래일 만에 톤당 8,100달러선 회복
달러화 20년 만에 최고치 육박하며 하방압력

글로벌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치에 육박한 가운데 비철금속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비철금속 원자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8,100.5달러(전일대비 +59.5), 알루미늄 2,438.5(+51), 아연 3,520달러(-30), 연 2,005달러(-27), 니켈 2만1,780달러(-20), 주석 2만4,545달러(+4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8월 유로존 S&P 글로벌 종합 PMI가 49.2를 기록하며 2021년 2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또한 8월 S&P 글로벌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는 각각 51.3과 44.1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돌면서 각각 2020년 7월과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기지표 부진이 비철금속 수요 위축 우려를 키우며 하바압력으로 작용했다. 

전기동은 경기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중국 수요 회복 조짐, 에너지 고(高)가로 인한 생산량 타격 등의 소식으로 인해 상승하여 전일 하락분을 만회했다. 최근 전기동 가격은 8월 9일 이후 톤당 8,000달러 선을 전후로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가 다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런던 오후장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LME 오전거래 기준 23일 전기동 현물이 3개월물에 비해 톤당 59.5달러 높은 가격에 거래됐는데, 현물 프리미엄이 59달러를 상회한 것은 지난 2월 22일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단기 수급 우려가 커졌다는 것인데,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요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중이다.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 부진이 테이터로 확인되면서 알루미늄 가격도 상승했다. IAI에 따르면 서부 및 중부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은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모든 달에 전년 동월 대비 생산량 감소를 기록 중이다.

노르스크 하이드로(Norsk Hydro)사가 슬로바키아 알루미늄 제련소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는 등 높은 에너지 비용에 따라 제련소 가동 축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알루미늄 생산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알루미늄의 3%를 생산하는 쓰촨성이 산업에 대한 전력공급 제한을 연장한 것도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다. 

반면에 세계 철강산업 부진이 데이터로 확인되면서 아연과 니켈 가격은 하락했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7월 세계 조강 생산(스테인리스 포함)은 전년동월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강 생산이 줄어들면 그만큼 아연도금강판이나 스테인리스스틸 등의 제품 생산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이 분야 수요에 민감한 아연과 니켈 가격이 떨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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