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메이저 공급사들 공장 신축 제한 합의
中 심각한 가뭄..일부 지역 77만 톤 생산 줄여
공급 감소 우려에 알루미늄 가격 상승
알루미늄 가격이 다시 톤당 2,400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438.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417달러를 기록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27만1,450톤으로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은 불안한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부터의 공급 감소 이슈에 따라 톤당 2,400달러를 상회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한때 톤당 2,460달러를 넘어서고 종가는 톤당 2,445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에 약간 못 미치는 종가 상승이다.
중국의 주요 알루미늄 공급사들이 알루미늄 공급 과잉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제련 공장 신축 제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중국 남부 등을 중심으로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전력난이 발생하고 있다. 쓰촨성 알루미늄 제련소들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주 기준 해당 지역의 알루미늄 감산 규모는 연간 77만 톤 규모다. 쓰촨성 전체의 알루미늄 생산 능력은 연간 107만 톤 규모인데 현재 23만 톤의 생산 능력만 가동중이다.
지난 1년간 천연가스 가격만 10배가 오른 유럽에서는 이미 알루미늄 생산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이 알루미늄 수출을 늘리면서 공급 부족을 어느 정도 충족시킨 것으로 나타났지만 중국도 알루미늄 공급을 줄일 기미가 보이면서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시장의 그간 브레이크 없는 가격 하락에 대해 매도세가 이제 거의 다 나타났다는 의견도 표하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설정, 달러 가치, 수급 상황 등이 앞으로도 알루미늄 가격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