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공급 이슈 영향에 2거래일 연속 가격 상승

아연, 공급 이슈 영향에 2거래일 연속 가격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2.08.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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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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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기준 톤당 3,600달러 선 회복
조강생산 뚜렷한 감소에 수요 위축 우려도

아연 가격이 최근 다시 부각된 공급 차질 이슈로 인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현물 기준으로 톤당 3,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61달러 상승한 톤당 3,622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54달러 오른 3,54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가격 변동으로 지난 18일에 톤당 47달러로 좁혀졌던 아연 현물 프리미엄은 78달러로 벌어졌다. 

유럽의 전력비용 상승으로 인해 여전히 제련생산이 위축되어 있는 가운데 니어스타사의 네델란드 제련소가 9월부터 무기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노르웨이에서 전기화학산업 노동자 집단 파업으로 볼리덴사의 오다 제련소에서 수출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중국에서는 아연 제련소가 몰려있는 쓰촨성과 주변지역에서 산업용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연간 기준으로 최소 50만톤의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쓰촨성 전력난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의존도가 높은 수력발전 생산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인데, 이는 단기에 해소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 내 공급 차질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다만 중국의 7월 조강생산이 3년 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아연 도금 수요는 점차 위축되고 있다. 전세계 조강생산도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어 현재로서는 철강 도금용 아연 수요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수요와 공급 모두 감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까지는 공급 차질 우려가 아연 가격을 더욱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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