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9,000톤 수준 회복…정상궤도 진입
현대제철(대표 안동일)당진제철소 3고로의 노황(盧況: 고로내의 조업 상황) 불완전 현상이 수리 작업을 통해 컨디션 회복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로 이상 현상에 따른 설비 비용 증가와 국내 조강 생산량 감소 등 우려가 일단락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3고로의 노황이 주기적으로 불안정 현상을 보이면서 정상적인 쇳물 생산을 하지 못하자 한차례 생산을 중단하는 등 조치가 취해졌다. 3고로의 일일 용선량은 약 8,000~9,000톤으로 당진제철소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고로 보수기간은 최소 2개월에서 최대 반년까지도 걸리는 대대적인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고로를 보유하고 있는 제조사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 곳에서만 양자 체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현대제철의 고로 개보수로 인해 생산 차질이 장기화된다면 국내 조강생산이 크게 감소하는 등으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현대제철 측은 "최근 당진제철소의 3고로가 불안정한 컨디션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면서 "해당 고로는 빠른 정상화와 조업 안정성을 위한 수리 작업을 거쳐 현재 일일 9,000톤의 용선을 생산하는 등 정상 궤도에 진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은 2006년 1월 당진제철소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뜬 후 2010년 1고로와 2고로, 2013년 3고로를 완공, 고로 부문에서 연간 1,2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