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캐스트 업계, 교육·노하우 공유로 기술 격차 해소와 전문 인력 양성까지

다이캐스트 업계, 교육·노하우 공유로 기술 격차 해소와 전문 인력 양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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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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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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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 설비 도입에도 '사람 대체 어려워' 지적

교육 사례집 발간, 전문 인력 양성 사례로 꼽혀

업계 기술 격차 해소위해 디지털 기술 교육 콘텐츠 제작

최근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의 회장사이기도 한 일신 다이캐스팅이 신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서 다이캐스팅 업계가 공정 자동화에 적극 나서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동화 공정에 투입되는 로봇이 사람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어 최신 설비 도입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람이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해당 지적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숙련 근로자의 노하우(Know-How) 전수, 경험 공유 등 다양한 인재 육성책 시행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로 다이캐스팅 공정에 로봇을 도입한 일부 회사들은 로봇팔의 역할이 사람을 대체하기엔 아직까지 기술적 진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로봇의 가동 능력이나 범위가 사람을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봇이 다이캐스팅 공정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공정뿐이다. 실제로 로봇을 공정에 투입하는 한 제조사의 경우 주조 후 금형 작업으로 넘어가는 공정에서 로봇을 활용하고 이후 공정에서는 여전히 근로자들이 공정을 주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시점에서 자동화 장비로 공정 효율성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완전히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업계는 다이캐스팅 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을 단순노동 근로자로 두지 않고 기술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교육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도 한다. 올해 초 다이캐스트 조합이 업계의 다양한 기술적 난제 사례 및 기술 매뉴얼을 정리해 발간한 것은 업계 전문 인력 양성 사례라 할 수 있다.

한편, 다이캐스트 조합은 조합 내 회사들이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기술 교육이 필요한 회사들을 대상으로 다이캐스팅 디지털 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에 나서고 있다. 

조합에서는 해당 콘텐츠가 기술 노하우가 부족한 제조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콘텐츠 제작에는 일신 다이캐스팅과 대용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제작에 관여한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내에서도 기술 격차가 커지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어 다이캐스팅 커뮤니티를 주도하는 제조사들이 컨텐츠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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