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혼조세…동·니켈↑, 알루미늄·아연↓

비철금속價 혼조세…동·니켈↑, 알루미늄·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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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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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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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은행 긴축 기조에 거래 관망세
가격 등락폭은 제한적 수준 그쳐

비철금속 가격이 각국 중앙은행의 강경한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거래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품목에 따라 등락을 달리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전기동과 니켈, 연, 주석은 소폭 상승한 반면에 알루미늄과 아연 가격은 전일대비 1% 이상 하락했다.

지난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7,707달러(+54.5), 알루미늄 2,262달러(-28.5), 아연 3,217달러(-48), 연 1,895달러(+13.0), 니켈 (+350), 주석 2만1,750달러(+100)를 각각 기록했다. 

각국마다 기록적인 수준의 물가 상승률이 나타나는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강경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8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에너지 가격 상승 및 이에 따른 경기악화 우려에도 ECB는 기준금리 75bp 인상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미국 연준도 9월 기준금리를 또 75bp 올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통화긴축 전망은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면서 비철금속 수요 전망을 어둡게 하며 가격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소 낙관적으로 예상했다. 실업률 상승이 완만하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용 지표 발표에도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의견이 68%로 절반을 넘는 상황이라 이 달 말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주에 있을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서 어느 정도 힌트를 얻을 수도 있어 발언 이후 시장이 방향성을 정할 수도 있어 보인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2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현물가격은 톤당 7,700달러대 초반으로 장을 시작한 뒤 아시아장에서 한 차례 7,800달러 선을 돌파하긴 했지만 이후 상승동력이 부족해지며 7,700달러대 중반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며 영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다른 유로존 국가들 역시 향후 전망이 좋지 않은 점이 가격에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LME 전기동 시장 단기 공급 부족 신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LME 창고 재고 중에서 가용재고(on warrants)는 8거래일 연속 6만톤대에 그치고 있고, 현물-3개월물 간 가격 스프레드는 13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니켈은 중국 철강시장이 반등하면서 수요 기대감에 현물가격이 1.69%, 3개월물 가격은 1.76% 상승했다. 특히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된 스테인리스스틸 11월물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3.15%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이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하이 스테인리스스틸 선물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반면 중국 수요 부진 우려로 인해 알루미늄과 아연 가격은 각각 1.24%, 1.47%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중추적 및 국경절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대응조치를 강화하여 청두시와 다렌시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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