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산업의 생태계 구축 위한 중소기업 육성에 앞장

포스코, 철강산업의 생태계 구축 위한 중소기업 육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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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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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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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산업·대동중공업·인텍, 포스코의 지원사업에 강소기업으로 성장

강건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 전개

포스코는 강건한 철강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포스코 고유의 공급사 지원 제도인 ‘PHP(POSCO Honored Partner) 공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의 ‘PHP공급사 제도’는 포스코에 설비·자재 등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글로벌 최우수 공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PHP 공급사는 △품질 △납기 △가격경쟁력 등 기존의 거래실적 뿐만 아니라 △환경 △안전 △사회공헌 △공정거래 실천 등 ESG경영 측면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된 우수 공급사들이다. PHP공급사에 대해서는 계약관련 보증금 납부를 면제하고 긴급, 돌발 구매 건에 대한 우선협상 기회가 부여된다.

포스코는 매년 40여 개의 PHP공급사를 선발하고 있으며, 2022년 현재 38개 업체들이 PHP공급사로 선정되었다. 특히 포스코는 PHP공급사들과 함께 공동기술개발, 홍보, 지역사회 공헌 참여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양적·질적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상반기 포항 청송대에서 2022년 우수공급사PHP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포스코는 지난 상반기 포항 청송대에서 2022년 우수공급사PHP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 동주산업

동주산업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소재한 주강품 제작 기업이다. 2005년 포스코 PHP공급사에 선정되어 포스코가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강소기업이다.

포스코는 해외 주요 철강사와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을 때 동주산업이 공급하는 주요 품목들을 소개했고, 2005년에는 강판을 얇게 압연할 때 사용하는 롤(Roll)의 회전을 지지하는 주요 부품인 ‘롤초크(Roll Chock)’를 터키국영제철소인 ERDEMIR로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세계 최대 제철소인 ArcelorMittal (독일, 프랑스 외 6개국)과 미국(US Steel, Nucor Steel 외 다수), 일본(일본제철, JFE 등), 오스트리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멕시코 등 해외 주요 철강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동주산업은 포스코의 ‘스마트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용해로 전력사용량 관리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 System’ 및 ‘대형 주조 공장 MES 생산관리 System’ 구축 등을 통해 생산관리의 효율화와 함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수 있었다.

1989년에 창업한 동주산업은 2009년 ‘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였고, 현재 130여 명의 직원으로 2021년 매출액 325억 원 수준에 달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 대동중공업

경상남도 김해시에 소재한 대동중공업은 철강제조공정 중 슬라브 등의 반제품을 만드는 공정인 ‘연주공정’ 핵심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특히 대동중공업의 제조품목으로는 제강공정을 거친 쇳물이 들어있는 용기를 회전 및 이동시키는 철 구조물인 ‘Ladle Turret’과 쇳물을 몰드에 넣어 굳힌 슬라브(slab)를 일정한 속도로 하부로 뽑아내는 설비인 ‘Guide Roller’ 등이 있다.

2005년부터 올해까지 14회에 걸쳐 PHP공급사로 선정되어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4년과 비교하면 수출액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에도 성공해 인도네시아에 임직원 150명 규모의 ‘크라카타우 대동’을 설립하였다.

또한 대동중공업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Benefit Sharing(이하 BS) 과제를 24건 완료하였고, 이에 따른 성과 보상으로 164억 원의 추가물량 계약 보상을 받았다. 이는 철강업계에서 대중소 상생을 이끌어낸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지난 2020년 대동중공업은 강판주편의 품질과 형상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핵심장치인 ‘연주 Segment Roll Gap 조정 장치’를 포스코와 함께 BS 과제로 연구개발해 전적으로 일본 수입품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당 장치의 국산화를 통해 포스코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대동중공업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철강엔지니어링 회사인 SMS에 공급하면서 글로벌 철강설비 공급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 인텍

경상북도 포항시 소재한 인텍은 제강 조업에 필수 자재인 ‘Ladle Filler’ (정련이 완료된 용강이 정체나 막힘없이 배출되어 연속 주조 공정으로 이어지게 하는 Ladle 출강구 충진재), ‘Slag Cutting Dart’ (전로 출강 시 용강과 슬래그를 분리시켜 래들내의 슬라그 유입을 최소화하는 제품) 등을 제작하는 기업이다. 세라믹분말 자동코팅 기술 등과 관련된 특허 16건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5년 연속 PHP 공급사로 선정되어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텍은 2007년 BS과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개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특히 ‘Filler’ 품질 개선과 자연 개공율 향상을 위한 과제를 수행하면서 ‘Filler’가 자연 개공이 되지 않았을 경우, 수작업으로 개공하며 발생 가능한 안전 이슈까지 해결하였다. 이는 단순 자재의 재질 개선이 아니라, 품질향상과 원가절감, 조업안전 향상 등 여러 성과를 동시에 이룩한 의미 있는 과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텍은 ‘Filler’ 등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1년에는 포스코 World Premium 자재로 등록되었으며, 2021년에는 POSCO 품질 대상을 획득하는 성과도 이루었다. 품질 향상에 따른 가장 반가운 결과는 역시 수출 판로 확보였다. ‘Filler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인텍은 인도 Tata Steel, 일본 JFE, NSC 등 해외 주요 철강사와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으며, 설립 초기 대비하여 2021년에는 수출액이 43배 상승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포스코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공급사는 포스코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라 할 수 있다. 공급사와 더불어 다양한 협력기업 덕분에 포스코가 현재의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업시민 ‘Together with POSCO’가 추구하는 강건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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