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 지원 절실

비철금속 탄소중립 핵심기술개발 지원 절실

  • 철강
  • 승인 2022.11.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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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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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위한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총 사업비 9,352억원 규모로 통과돼 철강 관련 기술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강업종의 탄소중립 핵심기술 사업은 2,097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철강산업 탄소감축의 핵심기술은 수소환원제철이다. 고로-전로 공정에서 탄소가 약 85% 배출되고 있어 현 설비 조건에서 탄소를 직접 감축하는 기술과 함께 탄소 배출이 아예없는 공정으로 전환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대형 실증과제인 수소환원제철 개발 과제는 우선 1단계로 공정설계 기초기술에 269억원을 우선 지원한다. 이후 소요 설비 및 기술 등이 보다 구체화되면 사업 적정성을 재검토해 후속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고로-전로 공정에 투입되는 탄소계 연료·원료를 함수소가스, 대체 철원 등 무탄소 연료·원료와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연·원료형 제선기술에 399억원, 철스크랩 다량 투입이 가능한 2차 연소 기반 하이퍼 전로기술에 917억원,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전기로 공정기술에 512억원 등이 투입돼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업계 및 전문가들은 핵심적인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빠르게 연구개발을 본격화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고 이로 인해 관련 핵심기술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다소 늦었지만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실질적인 기술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정부의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은 탄소기반의 철강 생산 방식으로 전환하는 매우 도전적인 기술이다. 개발 리스크 또한 크다. R&D 개발과 이를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난제 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철강산업의 규모 등을 고려하면 상업화를 위해서는 장기간 막대한 연구개발 및 설비 및 비용이 투자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연구개발, 설비 투자와 더불어 자본 매몰비용 등을 감안하면 개별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또한 기술적인 목표가 이뤄지더라도 경제적인 문제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실질적인 상용화는 쉽지 않다. 따라서 정부 차원의 보다 혁신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비철금속 산업의 탄소중립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철금속 업종이 탈락하면서 관련 기술개발도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예타는 탄소 감축이 시급한 탄소 다배출 업종의 공정내 직접배출 저감 기술 중 기술개발의 난이도가 높으나, 성공 시 파급효과가 커 정부 지원의 필요성이 큰 기술을 중심으로 선별됐다고는 하지만 비철분야도 개발해야 할 핵심 과제들이 많다. 

그동안 정부의 비철금속 업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첨단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이면서 비철금속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요구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규모나 현실적인 지원 측면에서 개발 여건은 미흡하다. 

더욱이 속도가 핵심인 탄소중립과 관련된 R&D에 대해서는 업종별로 우수 기술을 선별하고 보완해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비철금속 탄소중립 관련 핵심기술들에 대해서는 보다 신속하게 지원방안을 마련해 경쟁국들과의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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