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곡점 맞은 車강관 업계 ‘바꿔야 산다’

변곡점 맞은 車강관 업계 ‘바꿔야 산다’

  • 철강
  • 승인 2022.11.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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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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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는 말이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의 모습을 크게 바꿔놨다. 특히 자동차용강관 업계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자동차용강관의 경우 소량 다품종 제품으로 생산성이 낮지만 고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자동차와 국내 철강사와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관련 업계는 완성차와 철강사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용 강관업계의 밸류 체인 구조를 보면 소재 업계인 철강사와 강관 부품 최종 사용업체인 완성차 메이커는 4~5개 업체로 한정적이다. 이에 반해 재료관 및 자동차용강관 업계는 수요에 비해 다수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다.

강관 업계는 친환경 전기자동차로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로 자동차용강관 수요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시키지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있다.

이에 자동차용강관 업계는 신규 수요 개발과 해외 현지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엠에스파이프는 기존 생산라인에서 강관철근망을 생산하고 전조 설비 등 가공설비를 도입을 완료했다. 

포스코와 재료관 업체인 엠에스파이프, 한국소재가 공동개발한 SP-CIP강관철근망은 일반 철근 보다 50% 이상 가벼워 현장 작업자들의 부담을 크게 줄인 혁신제품이다.

율촌의 경우 폴란드 해외법인 설립과 동시에 고강도 무계목강관 제조기술 등 신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율촌은 이번 폴란드 법인 설립을 발판으로 부지 1만평, 건물 5,000평 규모의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오는 2024년 3월부터는 조관 및 인발강관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관업계도 변해야 산다. 어려울 때 일수록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기술, 신사업 등 더욱 적극적인 신성장동력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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