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태백시,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추진

STX-태백시,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추진

  • 비철금속
  • 승인 2022.11.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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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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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소금속 산업 클러스터를 위한 인프라 구축, 4차 산업 핵심 광물 중심영역 확장

글로벌 종합 상사 STX(대표이사 박상준)가 태백시와 손 잡고, 첨단산업용 핵심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STX는 11월 1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박상준 대표와 이상호 태백시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소금속 등 핵심 원료 가공 산업단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상준 STX 대표(왼쪽)와 이상호 태백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STX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TX)
박상준 STX 대표(왼쪽)와 이상호 태백시장이 14일, 서울 중구 STX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TX)

태백시는 광산지역으로, 광물의 성분을 분석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폐광에 대비해 대체산업을 유치하고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STX는 금속·철강 등 원자재 트레이딩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삼고 있으며, 신소재·미래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양측이 이번 프로젝트에 뜻을 모으게 됐다.

협약에 따라 STX는 첨단 기술 제품에 사용되는 희소금속 생산 산업을 태백에 유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 정부 출연 연구원, 유관 기관과 협력해 2차전지 등에 필요한 희소 금속 가공 산업단지를 설립하고, 해외에서 들여온 원광을 제련 및 정련해 고순도의 금속을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을 비롯해 코발트, 텅스텐, 탄탈륨, 네오디움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태백시의 산림 자원을 활용하고, 재제조 산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협업한다.

태백은 88%가 산악 지역으로 풍부한 산림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정부 차원의 산림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TX는 태백시의 폐광지역 미이용 산림 자원을 수거해 발전소에 공급하는 등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산림 경영에 나서게 된다.

박상준 STX 대표는 “STX는 세계 3대 니켈 광산 중 하나인 암바토비 광산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니켈을 비롯해 4차 산업 환경에 맞춘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태백시와 협업으로 미래 핵심 광물 자원을 원활히 확보, 자원 공급망 구축의 전초기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TX는 국내에서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발전소에 우드펠릿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태백시와 함께 친환경 비즈니스를 확대하며 ESG경영을 강화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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