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지멘스가메사에 해상 풍력타워 공급
글로벌 풍력타워 시장 점유율 1위 씨에스윈드가 세계 1위 해상 풍력터빈 제조사인 지멘스가메사(Siemens Gamesa)와 4조원 규모의 해상 풍력타워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씨에스윈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이다.
이는 씨에스윈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계약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해상풍력타워를 공급한다.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풍력산업은 2031년까지 10년간 연평균성장률이 22.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신규 설치량이 올해 9GW(기가와트)에서 2031년에는 54GW로 약 6배 이상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2024년부터 주로 15MW(메가와트) 이상의 초대형 해상풍력터빈이 설치됨에 따라 타워사양 또한 2~3배 이상 대형화 및 중량화될 전망이다. 씨에스윈드가 유럽시장에 공급하는 해상풍력타워는 지름 4~7m, 무게 600t 내외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SGRE에 공급예정인 타워사양은 지름 최대 10m, 무게도 1000t을 넘어설 전망이다.
유럽,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해상풍력 타워수요의 전례 없는 급증이 전망되는 만큼 씨에스윈드는 베트남, 포르투갈 생산법인의 해상풍력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설비증설 투자를 함께 계획 중이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영국,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주요국들이 연달아 풍력 설치규모 및 설치속도를 빠르게 상향하고 있다" 며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발맞춰 해상풍력타워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