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차 HR 톤당 630달러 전주대비 15달러 상승
설 명절 이후 원가인상분 반영 나설 듯
구조관 제조업계가 중국 열연강판(HR) 수출 오퍼가격 상승에 1월 겨울철 비수기에도 가수요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1월 설 명절 전후로 제품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다수의 업체들은 2주차 중국 수출 오퍼가격 상승에 원가인상분 반영에 동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월 2주차 중국산 HR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630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주대비로 톤당 15달러 상승한 것이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면, 철강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는 1월 HR 가격에 대해 톤당 5만원 인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일부 유통업체들은 겨울철 비수기에도 제품 매입을 늘리고 있다. 제품 가격 인상 전 매입을 통해 2~3월 제품 판매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1월 설 명절을 기점으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제조원가 비용도 높아진 게 구조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9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돼 있다.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14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가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1월 3주차 중국 HR수출 오퍼가격 상승시 설 명절을 기점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