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임단협 타결 임박, "거의 다 왔다"

현대제철 임단협 타결 임박, "거의 다 왔다"

  • 철강
  • 승인 2023.0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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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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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지회 가결 vs 인천 46%로 부결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던 현대제철 노사가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의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모습이다. 현대제철 노조의 5개 지회(당진·당진하이스코·순천·인천·포항)중 인천지회를 제외한 노조의 가결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임단협 타결이 임박했단 분석이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당진지회)와 현대제철 사측은 지난 10일 2022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당진하이스코와 순천, 포항, 인천 지회는 1차 투표에서 임단협 일치안에 부결표를 던졌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당진하이스코(50.81%),포항(55.1%),순천(63.7%)으로 과반을 넘기면서 임단협 의견 일치안을 최종 가결시켰다.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인 순천 지회는 쟁대위특보를 통해 "2022년 단체 교섭은 특별 공로금 쟁취투쟁을 돌입하며 5지회 공동교섭으로 시작했지만 지회별 입장 차이 및 교섭 형태 변경 등 여러 사유로 인해 장기 투쟁을 진행하여 성과 도출까지 8개월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순천공장에 맞는 4조 2교대를 완성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5개 지회 중 4개 지회가 가결에 나선 가운데 인천지회는 46.14% 찬성률로 부결안을 내놨다.  

인천지회는 "교대제 변경, 임금 개편안과 그 안에 단협사항까지 맞물려있는 가운데 금년도 임단협이 어느때보다 무거운 사항이 많다"며 "노후화된 설비로 지금 이 시각조차 마른 수건 쥐어짜는 조업 상황에 4조2교대 개편은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대제 개편 후 인원 충원, 근무 중 충분한 휴게시간과 휴게공간, 휴일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문제들로 인해 다시 한번 어떻게하면 인천 조합원들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고민하고 방도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현대제철 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당진지회가 임단협 조인을 마치고 나머지 지회도 곧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면 인천지회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당진지회와의 조인식은 마친 상태며, 나머지 지회의 가결로 임단협은 마무리 수순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부결된 인천지회의 경우 의견을 재정취함과 동시에 설득하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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