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인력난, 해법은 무엇일까?

강관업계 인력난, 해법은 무엇일까?

  • 철강
  • 승인 2023.01.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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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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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제조업계가 조관기술자를 비롯해 생산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 층들의 생산직 기피현상으로 신규 조관기술자 채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생산직원을 채용해도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퇴사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지방 지역에 위치한 업체들은 젊은층의 수도권 이탈도 신규 신입직원들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관 업계는 원자재 구매가 업체별로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중국 교포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의 숫자도 감소했다. 아울러 보다 편하고 임금이 높은 곳으로 이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강관 업체는 생산 근로자 충원이 힘들어지자 사무직까지 일부 시간에 현장 보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외국인 노동자 유입만으론 인력난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외국인 노동자 역시 열악한 처우로 조선업을 떠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정부는 국내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E-9)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고용부는 E-9 비자 규모를 역대 최다인 11만명으로 확정하고, 이들의 신속한 입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장기근속을 통해 숙련도를 높인 외국 인력은 출국·재입국 과정 없이 국내에 10년 이상 머물면서 일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렇듯 우리는 이미 강관 제조업계의 인력난의 해결책을 알고 있다.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의 정책은 인력 유출을 가속화해 강관산업의 경쟁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

근본적인 해결이 없으면 강관산업의 미래도 없다. 강관산업이 내수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순항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바람을 불어넣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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