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中 경기 부양에 1분기 실적 개선하나?

철강업계, 中 경기 부양에 1분기 실적 개선하나?

  • 철강
  • 승인 2023.01.24 09:0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지난해 4분기 이후 실적 회복 가시화

철강업계가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저점을 기록했던 철강업계는 1분기 판매량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 등 실적개선에 나서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0조4,690억원, 1조1,617억원으로 형성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48.6% 감소한 수치다.

현대제철의 1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6조5,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545억원으로 전년비 49.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 태풍 피해로 인한 실적 타격은 4분기를 끝으로 회복이 예상된다. 연초까지 제품 수급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부양 및 방역 완화로 인한 업황 개선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에 톤당 40달러 급등해 이달 19일 가격은 톤당 124.95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달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사실상 폐기하면서 잠재적인 수요 급증에 대한 낙관론에 의해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줄어든 8조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5조8,000억원을 전망한다”며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이어진 중국의 부동산 기업 지원행보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른 12월~1월 판매가격 인상이 뒤따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1분기에는 래깅(lagging)에 따른 원재료 투입가 하락이 이어지기에 롤마진 개선이 예상되며, 판매량 정상화도 서서히 진행됨에 따라 1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매크로 환경의 개선과 글로벌 인프라 정책의 시차 효과에 따른 전방수요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