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LME 평균 7.56% 상승…환율 요인에 인상폭 줄어
국내 전기동 가격이 지난달에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LME 현물가격 평균이 더 크게 오르면서 한 달만에 다시 올랐다.
지난 1월 LME 전기동 현물가격 평균은 전월대비 7.56% 상승한 톤당 8,999.7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월 LME 평균가격과 프리미엄, 환율을 적용해 산정하는 국내 전기동 2월 공급가격은 전월대비 37만3천원 오른 톤당 1,158만원(세전 기준)으로 결정됐다. 부가가치세를 포함하면 톤당 1,273만8천원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3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3.78% 떨어지면서 가격 상승요인을 일부 상쇄했다.
LME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가격 상승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리오프닝 소식 이후 급등하며 지난 18일에 톤당 9,400달러를 넘어섰고 월말 기준으로는 8% 넘게 상승했다.
또한 세계 2위 동광산 생산국인 페루에서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주요 광산 가동에 차질을 빚은 점은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며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춘절 연휴로 인해 중국의 시장 참여가 없어진 이후에는 톤당 9,300달러 전후에 머물며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고 춘절 이후에는 오히려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하며 월말 3개월물 가격이 톤당 9,060달러까지 떨어졌다.
또한 실제 중국의 지난달 동 수요는 LME를 통해 나타난 기대 심리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며 중국의 수입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최근 톤당 40달러를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진 점은 수요 요인에 의한 상승압력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월말 오후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고조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런던 오후장에서 다시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톤당 9,300달러에 접근한 채 마감됐다.
한편 올해 전기동 프리미엄은 톤당 195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0달러가 오른 채 적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