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올해 금리 인하는 없어…지속 인상 적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융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25bp(0.25%p) 인상하며 다시 한 번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차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8번째 인상이며, 이번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지만 인상률이 크게 둔화된 '베이비스텝'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매파적인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와는 달리 중립적인 발언을 한 것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 효과, 정책이 영향을 미치는 시차, 금융 여건과 경제 발전 등 요인을 토대로 향후 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네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같은해 12월 0.5%포인트 인상하며 속도 조절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