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지난해 매출액 6918억원, ‘역대 최대’

SK오션플랜트, 지난해 매출액 6918억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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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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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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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치 수주 물량 확보 ··· 세계 최대 규모 신야드 건설도 착수

기업가치 제고 위한 코스피 이전 상장도 진행

글로벌 탑티어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오션플랜트(SK oceanplant, 옛 삼강엠앤티)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며 4년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잠정치)이 69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37.5% 증가한 수치로 2019년 3845억원, 2020년 4272억원에 이어 4년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각각 719억원, 2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2%, 132%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이다.

SK오션플랜트 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물론 조선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고른 수주 물량을 확보했고,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SK그룹의 일원으로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인 점.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 등 내실을 다진 것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조선 등 이미 2년 치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서 진행하는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에 약 6000억원 규모의 하부구조물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고, 지난달에는 일본 해상풍력시장에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재킷 컴포넌트를 수출하는 등 수주도 지속 순항 중이다. SK오션플랜트는 이를 통해 향후 1조원 안팎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형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2년 기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7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3억달러 수출탑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SK오션플랜트는 글로벌 경쟁력을 발판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2018년 23GW 수준이던 글로벌 해상풍력 설치용량은 2030년 228GW, 2050년 1,000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고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구조물 생산 공장도 건설 중이다. 157만㎡ 면적으로 축구장 220여개에 이르는 규모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향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뿐 아니라 해상변전소, 부유식 해상풍력 등 해상풍력 전반으로 사업 확장도 꾀하고 있다.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의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에서 핵심 역할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 핵심기자재 생산,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까지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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