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주친화책 통했나?…주총 순탄히 마무리 

고려아연 주주친화책 통했나?…주총 순탄히 마무리 

  • 비철금속
  • 승인 2023.03.17 11:07
  • 댓글 1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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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관련 이슈 없이 주요 의안 원안대로 처리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17일 오전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 별관에서 제 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노진수 대표이사 부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된 이날 주총은 최근 경영권 갈등 이슈의 영향에선지 이전 주총에 비해 훨씬 많은 주주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우려했던 갈등 상황 없이 주총은 원만하게 진행되어 모든 의안이 원안대로 처리됐다. 

노진수 고려아연 부회장이 17일 열린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황두길 기자)
노진수 고려아연 부회장이 17일 열린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황두길 기자)

노 부회장은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 갖춘 제련사업을 발판 삼아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통해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순환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개정 승인 등의 의안이 참석주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원안대로 승인됐다. 

기존 정관에서 사장직은 대표이사 사장만 선임할 수 있던 것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대표이사가 아니더라도 사장 선임이 가능하도록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이사 선임안도 별다른 이견 없이 회사측 의안대로 처리됐다.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최창근 명예회장, 노진수 부회장, 백순흠 부사장을 대신하여 박기덕 사장과 박기원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최내현 켐코 대표가 기타 비상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박기덕 사장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사외이사에는 김보영 한양대 교수가 재선임됐고 권순범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가 신규 선임됐다. 서대원 BnH 세무법인 회장이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올해 고려아연은 당기순이익의 일정 부분의 주주배당을 결정했고, 앞으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하며 주주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예측가능한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3년 간의 외부감사기관으로 PwC삼일회계법인을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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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2023-03-18 23:10:15
사진이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