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철관, 2022년 매출액 4,000억 돌파…구조관 산업에 ‘새 역사 쓰다’

한진철관, 2022년 매출액 4,000억 돌파…구조관 산업에 ‘새 역사 쓰다’

  • 철강
  • 승인 2023.04.10 10:00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4,049억원 영업익 135억원 당기순익 107억원 기록

내수판매와 해외 수출의 시너지 효과로 지속성장동력 확보

고객 맞춤형 설비투자부터 생산성 향상과 효율적 인력 관리 도모

구조관 전문 제조업체 한진철관(대표 이형석)이 지난해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구조관 산업에 새 역사를 썻다.

회사측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4,049억5,200만원을 기록해 지난 2021년 3,891억2,800만원 보다 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5억4,0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은 107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한진철관의 지속가능경영에는 크게 ▲고객 맞춤형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성 향상 ▲제품 다각화를 통한 내수 포트폴리오 다각화 ▲끊임없는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실수요 확보 ▲MES부터 환경 설비 구축까지 4차산업 대응으로 나눌 수 있다.

한진철관 제1공장 전경

한진철관은 고객맞춤형 설비투자와 개선작업을 통해 내수와 수출 물량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회사는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천안 1,2공장 11대 라인 모두 최신식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자동포장기, 자동결속기를 포함해 전라인의 콜드쏘 교체를 통해 국내 구조관 생산의 탑티어로 도약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조관기는 자동 포장 및 자동 결속 시스템으로 운영돼 분당 120m~150m까지 라인스피드를 자랑한다.

이어 회사는 제품 다각화를 통한 내수 물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진철관은 구조관을 비롯해 배관용강관, 단관비계용강관, 각관 등 건축용에 필요한 대부분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한진철관은 강관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고 있는 고강도 중공철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STG800 중공철근이라 불리는 강관철근은 고강도 강관의 표면에 돌기형태를 구현한 제품으로 고강도 강재를 사용해 이형철근 대비 동등 수준의 부재력을 확보하면서 무게는 절반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내수판매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산업의 성장에 K-태양광 하부구조물용 강관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한진철관은 고객 맞춤형 설비투자와 개선작업을 통해 다수의 중대형 프로젝트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러한 수출 계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7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회사의 대표적인 수출 제품으로 포스맥(PosMAC)을 활용해 만든 태양광 패널 지지대용 팔각관이 있다. 팔각관은 태양광 패널 아래 설치되어 패널을 지지하는 구조체 역할을 하는 동시에 패널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최적의 반사각을 형성할 수 있도록 회전시키는 축 역할도 한다.

따라서 팔각관은 무거운 태양광 패널을 지지하기 위해서 강도가 높아야 하고, 길고 거대한 태양광 패널이 오차 없이 일률적으로 반사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직진도, 가공성 등에서 정교한 품질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고객사와의 사전 조율을 바탕으로 과감한 신규 설비투자를 진행해 국내에서 생산이 불가했던 150mmX150mmX3.0mm 제품의 양산 및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완성했다.

또 기존의 강관형태로 국한됐던 제품의 개념을 확장해 강관 후속 공정과 함께 고객이 원하는 완제품 형태로의 납품을 추진했다. 이는 가공 업체를 직접 수배하고 발굴하는 작업을 통해 선순환 협업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이를 통해 품질력 제고는 물론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냈다.

이밖에도 한진철관은 4차 산업 혁명에 스마트 핵심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 최초 ‘통합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도입한 것이다. 국내 구조관 업계에서 최초로 MES를 도입한 한진철관은 축적된 기초데이터를 활용해 계획 생산과 불량률 감소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MES도입으로 시간당 생산량은 물론 라인별 실시간 상황 점검, 원자재 재고량 등 전산화하면서 한눈에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각 조관라인에 정확한 원가 산출을 위해 설비마다 계측 장비를 구축해 해당 설비의 전력 사용량 등 제조원가를 실질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기존 1공장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의 연동으로 실시간 생산현황 및 설비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점점 강화되는 사회적 환경기준에 따라 도장 라인 3기에 대한 환경 설비를 설치하여 유해 대기 오염물질 배출기준에 적합하도록 설비를 운영 및 가동 중에 있으며, 제품 생산과정 중 필수불가결한 조관유와 방청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장 주변환경의 오염을 예방하고자 오염수처리설비 등 관련 환경설비 및 조치를 매년 강화하고 있다.

이형석 한진철관 대표는“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제품 개발,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구조관 산업에서 새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진철관의 제2공장 전경
한진철관의 제2공장 전경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