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조강 생산 회복 및 판가 상승 긍정적
올 2분기 韓·中 건설경기 향방 예의 주시 필요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7일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에 대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지만 2분기부터는 봉형강 판매가 실적 향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8조원(+12.9% qoq, -3.3% yoy), 영업이익은 2514억원(흑전 qoq, -63.9% yoy), 영업이익률 4%로 예상한다"며 "이번 분기에는 전분기 발생했던 파업 차질로 인한 영향이 모두 종료되어 고정비 부담이 축소될 뿐 아니라, 일회성 비용 및 3900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이 철강 가격 회복으로 인해 1000억원의 이익으로 전환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판재류는 조강 생산의 회복과 판가 상승 등 긍정적이나 봉형강은 철근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판매량도 부진한 상황이다"며 "봉형강 부분이 앞으로 실적을 좌우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는 전통적 봉형강류 성수기이나 한국 건설 경기는 회복이 더딘 상황이기에 중국 철근 수출량 등 글로벌 상황과 한국, 중국 건설 경기 향방을 트래킹 할 필요가 있다"며 "3월 중국 부동산 70개 도시 가격은 긍정적이며 1~3월 중국산 철근 수입량은 늘어났으나 중국 부동산의 반등과 중국 전기로의 감산은 추가적인 수입 리스크를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건설 시황에 대해 수주액은 줄었으나 건설 기성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하방을 지켜줄 것이라고 짚었다.
또 현대제철의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BPS(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0.26배에 불과하고 글로벌 비교그룹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회복세가 파악된다면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