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잠정 실적 ‘기지개 켰다’

세아베스틸지주, 1분기 잠정 실적 ‘기지개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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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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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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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분기&전년 동기比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증가
주요 사업 자회사들의 수익성 중심 영업 전략 덕...수요 산업 성장 둔화에도 실적 향상
계절적 성수기·중국 리오프닝·각국 경기부양으로 2분기 및 하반기 시황도 기대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1분기 경영 실적으로 매출액 1조1,273억원(연결 기준), 영업이익 716억원, 당기순이익 568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72.2%, 66.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4%, 2,076.3% 증가했고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돼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1분기 실적은 자동차 시장을 제외한 건설, 산업기계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보다 향상되어 의미가 더 크다. 국내외 경기 악화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중심의 영업전략을 펼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액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제품 단가 인상 및 원가 절감 등의 노력으로 직전 분기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 자회사들의 개별 실적도 일제히 개선됐다. 세아창원특수강은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4,689억원, 영업이익 355억원, 당기순이익 330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92.5%, 160.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4%, 13.3%, 139.2% 증가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량 증대 및 원부재료 가격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 생산원가 절감 등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소폭의 판매량 감소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및 롤 마진 개선 등으로 견조한 실적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들어 세아창원특수강은 주요 제품인 STS봉강·STS선재 판매 증가(두 제품 합해 지난해 4분기 3만8,400톤/올해 1분기 4만500톤)와 판매 비중(Sales Mix) 개선 등의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4월 회사 분할로 설립된 신생법인 세아베스틸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385억원, 영업이익 294억원,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6.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 됐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올해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원·부재료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 가격 정책으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보수적 회계기준을 적용하여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을 일시적으로 반영한 바 있다. 이에 일회성 비용 제거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었다. 아울러 3심 재판 중인 통상임금에서 승소한다면 해당 충당금은 모두 환입될 예정이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1분기 매출액이 213억원,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3%, 17.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0.4%, 영업이익은 551.5%, 순이익은 187% 급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최근 국내외 산업 시장은 글로벌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에도 지속 중인 지정학적 위험과 금융권 불안 등에 따른 소비와 투자 부진으로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추세다. 게다가 특수강 시장은 철스크랩, 니켈 등 주요 원·부재료의 공급망(Supply Chain)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와 원유 및 전력비 인상 등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불가피하게 가중되고 있다.

그럼에도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2분기부터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와 주요국의 경기 부양 노력,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등 긍정적인 특수강 사업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 기대하며 판매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에너지비용 및 원·부재료 가격 변동을 판매 단가에 적극 반영하고, 철저한 원가절감으로 이익 상승 추세 이어가도록 전사 전문역량 집중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정책과 항공우주∙원자력∙수소 등 신성장동력 관련 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여 추진할 방침”이라며 “또한 회사는 안전보건 솔루션 기술투자 확대 및 안전 문화 확립 등 안정적 생산환경 조성과 지속 성장 토대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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