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美 유정용강관 시장 수요 호조 영향

휴스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美 유정용강관 시장 수요 호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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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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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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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1분기 영업이익률 28% 달성

군산공장에 이어 미국공장도 본격적인 건설 진행

신안그룹 계열사인 강관 전문 제조업체 휴스틸(대표 박훈)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측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2,476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7.6%에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157% 증가된 수치로 지난 해에 이어 높은 수익성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좋은 실적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미국 에너지용강관(유정용강관)시황이 지난해와 같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무역제재 및 러·우 사태 지속에 따라강관 공급이 제한되고, 지난해 고점 대비 유가가 하락했지만 70달러대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또 현지 수요는 여전히 견조해 열연강판 가격의 등락에도 유정용강관의 가격은 여전히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휴스틸의 군산공장 전경

미국의 강관 전문지인 Preston Pipe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 내 열연강판 평균 가격은 지난 2022년 1월 1,349달러에서 2022년 11월 669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2월에는 1,036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유정용강관(ERW 튜빙)의 내수 평균가격은 지난해 1월 2,2264달러에서 올해 2월 2,331달러로 열연강판 가격의 변동과 상관없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정용강관의 주요 공급처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산 유정용강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멕시코 44.93%, 아르헨티나 78.3%)하는 등 무역장벽을 더욱 높게 세우고 있다. 이에 유정용강관의 가격 강세는 단기간에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휴스틸 관계자는 “미국 유정용강관 시황 호조와 함께 오랜 기간 쌓아온 품질 경쟁력과 현지 고객과의 깊은 신뢰를 기반으로 미국향 수출은 여전히 견조했다”며 “내수 부문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인상에 따른 제품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전년도에 이어 1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휴스틸은 글로벌 종합 강관사 도약을 위한 회사의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먼저 미국 유정용강관 판매 확대를 위한 미국 텍사스 현지 공장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무역제재 극복과 생산기지 현지화를 위해 미국 석유산업의 메카인 텍사스 주에 공장설립을 확정하고 2019년 생산법인(Husteel America Inc.) 설립을 완료하였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보류되었다 지난해 다시 투자를 재개했다. 이에 주요 설비에 대한 계약을 완료하고 올 해 1월 건축에 착공하여 현재 본격적인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미국 텍사스 공장은 연 7만 2천톤의 유정용강관 생산이 가능하며 약 1천억원을 투자하여 내년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종합강관사 도약을 위한 대구경강관(SAW) 공장인 군산공장 투자도 한창 진행 중이다. 대구경 배관재(송유관)시장과 해상풍력등 구조관 시장 개척을 위해 전라북도 군산 제2국가산업단지에 약 7만평의 부지를 매입하였고, 1,900여억원을 투자하여 연산 약 17만톤의 대구경 설비를 도입 중이다. 지난해 3월 건축에 착공하여 4월말 기준 약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초 투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휴스틸 관계자는 “미국과 군산투자 완료시 회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강관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며 “미국과 군산에 약 3천여억원의 재원이 동시에 투자되면서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과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잉여금이 있어 자금 조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휴스틸 미국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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