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10년 뒤 친환경 대표 소재 기업 될 것"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10년 뒤 친환경 대표 소재 기업 될 것"

  • 철강
  • 승인 2023.06.01 14:08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인터뷰서 지주회사 전환배경 설명

대한민국 재계 5위 올라…주주가치 이바지

"철강에 국한된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지배 구조를 지주사 체제로 지난해 전환했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은 10년 뒤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이 될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1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철강에 국한된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환경 미래소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나가고자 지배구조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캐슬린 스티븐스 한미경제연구소 소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 회장은 올해 포스코가 직면한 여러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지정학적 위기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응하고 핵심 사업의 균형 성장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가장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운전자본에 투입되는 비용을 최소화해 현금을 중시하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이 주력 시장인 미국이나 유럽연합(EU)의 통상 여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매출 절반이 수출에서 발생하는 철강 사업과 해외 원료에 의존하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특성 탓이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최근 새로운 규제 법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급격하게 성장하는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외 배터리 소재 업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그는 포스코가 아르헨티나와 인도네시아 사업을 통해 조달하는 리튬·니켈이 "IRA 수혜 대상이 될 것인가가 가장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그는 "북미 시장은 향후 10년간 친환경차 보급률이 가장 급격히 증가될 것이다. 미국 정부도 2032년까지 미국 전기차 보급률이 67%에 달할 것 예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메가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코그룹은 GM과 협력해 캐나다의 양극재 3만톤 규모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 합작 공장을 발판 삼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