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제도 적극 활용해야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제도 적극 활용해야

  • 철강
  • 승인 2023.06.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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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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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역할과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중소기업들은 정책변화와 환경규제, 통상 등의 외부 환경이 기업들이 적절하게 대응할 없을 정도로 강도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탄소중립에 따른 변화와 더불어 환경과 관련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들의 경영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급변하고 있는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지 못하면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방안을 통한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
그 방안의 하나로 협동조합의 역할과 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대응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조합의 역할과 기능은 매우 활발했다. 그러나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없어지면서 조합의 역할이 크게 축소됐다. 현재는 공동구매나 업계의 현안에 대해 대내외에 한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공동의 권익을 확보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조합의 역할과 기능이 축소되면서 대다수의 조합들은 운영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하게 됐다. 사실상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조합들이 대다수다. 과거와 달리 수익사업을 할 수 없다 보니 회원사들의 회비에 의존해 운영을 할 수밖에 없는 등 조합의 역할이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조합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마련돼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정부는 중소기업협동조합활성화 3개년 계획이 수립하고 협동조합들이 실질적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마련된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해 실질적으로 협동조합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실태조사와 전문가들의 현장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동생산·개발·마케팅·판매 등 협동조합이 추진하는 다양한 공동사업에 대해 정부가 일정 부분을 직접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사업 범위나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공동사업 추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지만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협동조합에 대한 인력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협동조합들이 여력 부족으로 인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나 공동사업 추진을 하지 못했지만 전문인력 채용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인력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공동사업이나 친환경 이슈 등의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다수의 조합들이 이러한 정부의 활성화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합원사들의 적극적인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하지만 관련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 지원 부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더욱 지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조합 활성화를 위한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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