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안전·품질’ 확보에 최우선 '향상기업', 가설재 시장의 ‘신흥강자’로 발돋움

(탐방) ‘안전·품질’ 확보에 최우선 '향상기업', 가설재 시장의 ‘신흥강자’로 발돋움

  • 철강
  • 승인 2023.07.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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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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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기부터 작업 환경 변화에 아낌없는 투자 이어가 

설비 도입 후에도 꾸준한 합리화로 생산성 향상

류영진 대표, “가설재 품질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가설재는 건설안전의 기초적인 자재로 제품 품질에 가장 민감한 제품이다. 품질 우선주의의 경영방침 아래 고객사에 향상기업 제품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향상기업. 이 공장에 들어서면서 향상기업 류영진 대표의 가설재 생산에 대한 품질 최우선주의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건축 현장의 임시 가설물 특성상 강관사들은 가설재의 생산용 소재를 선택할 때 가격을 최우선 조건으로 고려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건설현장에서 가설 구조물 붕괴에 따른 안전사고와 이에 따른 인명·재산상 피해가 이어지자 임시 가설물에도 KS기준을 고려하면서 고강도·경량화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안전사고나 질병 재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설재의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에서는 2003년 가설재의 품질관리를 위해 재사용하는 가설재의 성능 검증을 위해 자율 등록제를 도입했으나 2015년 건설자재 품질관리 실태 조사에서 가설재의 54%가 성능 미달로 판명된 바 있다. 

이에 향상기업은 100% 국산 철강재를 사용한 고강도 가설재를 생산해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막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가설재 소재인  도금량 180g이 해당되는 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해 고강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상기업 당진본사는 4,000평 부지에 공장동 1,600평으로 공장동에 조관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조관기 2대 모두 설비 도입 후 지속적인 합리화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 등 두마리 토끼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가설재 전용 조관기인 2호기는 외경 2.5인치, 두께 3.2mm 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라인스피드는 분당 100m 생산속도를 자랑한다. 아울러 자동포장기, 결속기까지 설치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설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회사는 생산직원들의 작업 환경에도 공을 들였다. 안전과 환경 측면에서 산업재해 방지를 위한 시설물 작업을 설치했고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환경설비를 추가로 설치한 것이다. 이 회사의 KS등록 현황으로는 일반 구조용 각형 강관(KSD3568), 일반 구조용 탄소 강관(KSD3566) 등 총 2건의 KS를 취득했다.

이밖에도 향상기업은 기존 사업인 철강 유통 사업과 함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발을 넓히고 있다. 

전라북도 새만금 일대의 태양광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구조물용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포스맥은 포스코의 대표적인 월드프리미엄 제품(WTP)으로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을 함유한 초고내식 합금도금강판이다.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에 비해 부식 내성이 5배 이상 강해 일명 ‘부식에 강한 철’로 불리고 있다. 우수한 내식성 덕분에 옥외 시설물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태양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스맥은 기존 용융아연도금 강판보다 내식이 강해 그만큼 염소, 강알카리성, 고온다습 등 가혹한 부식 환경에서 긴 제품의 사용 수명을 가질 수 있어 부식에 의한 재시공을 최소화할 수 있다. 

향상기업 류영진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 핵심 사업은 품질력을 앞세운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당사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 가설재 생산을 넘어 고품질·고강도의 제품을 고객사에 납품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꾸준한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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