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 주주총회에서 스팩 합병 승인 

율촌, 주주총회에서 스팩 합병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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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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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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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코스닥 합병 상장

인발강관 전문 제조기업 율촌은 19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유안타제8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 안건 승인을 확정했다.

율촌은 9월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율촌과 유안타제8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308원이며 합병 후 총 발행예정 주식수는 2162만3916주다.

율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폴란드 생산공장 건립에 투입한다. 회사는 지난해 폴란드 돌르노실롱스크주에 법인을 설립했다. 해당 지역은 제조업 투자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독일 남동쪽 국경과 인접해 잠재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높고 인력 확보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율촌은 부지 1만 평, 건물 5000평 규모의 생산시설 건립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마련을 빠르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율촌은 자동차 부품 시장과 더불어 산업 및 건설장비의 유압장치 및 자동화 설비, 가구용 인발강관, 농기계 부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고강도 심리스(Seamless) 튜브 제조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대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흥해 율촌 대표는 “유안타제8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돼 인발강관 분야 글로벌 강소 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이 실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안정화하고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율촌은 봉재나 관재를 플러그 등 단면적이 더 작은 금형에 통과시키면서 원하는 모양의 단면으로 관을 만드는 인발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인발강관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자동차 완충용 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에 쓰이는 다양한 규격의 인발강관을 납품하고 있다.

율촌은 36년의 업력 동안 제조 데이터 및 기술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파이프를 원하는 모양으로 제조하는 주요 공정인 열처리 분야에서 극소탈단 열처리 공정기술을 확보해 파이프 두께 1~9㎜, 외경 10~120㎜ 등 소구경에서 대구경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정밀하게 인발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자동화 공정 라인 구축으로 균일한 품질 확보 및 생산성 확대가 가능해져 고객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율촌 이흥해 대표
율촌 이흥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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