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대표 철강協·자원協, 17일 '철자원 상생포럼 발족식' 개최
본격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리 업계도 철자원 공급망 강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한국철강협회와 한국철강자원협회는 제강사와 철스크랩업계 간 공동 발전을 위해 지난 17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철자원 상생포럼 발족식'을 개최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장과 변영만 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임순태 철강자원협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주요 제강사 구매담당 임원들과 에스피네이처, 기전산업, 대한강업 등 철스크랩 공급사 포함 관계자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양 업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철스크랩 산업화 기반 구축 △철스크랩 품질 및 활용도 향상 △철스크랩 공급사 역량 제고 등 관련 제도 개선에 적극 협력하면서 철자원 상생포럼을 반기별 1회씩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철강협회와 자원협회는 사무국 기능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산하에 워킹그룹을 운영해 세부 분야별로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협약에 앞서 지난 1년간 양 업계가 공동 참여한 '철스크랩 산업생태계 경쟁력 강화방안 연구' 용역 결과도 발표됐다. 철스크랩 수급체계 개선과 가공·공급 역량 고도화 등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발굴된 각종 과제들을 구체화하기 위한 운영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변영만 철강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철강 산업의 원료 공급망을 강건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임순태 자원협회 회장은 "기존 철강협회 산하 철스크랩위원회가 나름의 성과에도 공급사들의 어려움을 반영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상생포럼에서는 상호 평등한 위치에서 운영될 수 있어 매우 반갑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