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조 대의원대회서 쟁의 발생 의결… 사측, 교섭복귀 요청

포스코노조 대의원대회서 쟁의 발생 의결… 사측, 교섭복귀 요청

  • 철강
  • 승인 2023.09.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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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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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포항 본사 앞 쟁대위 출범식

포스코노동조합이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 발생을 의결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측은 교섭 결렬 철회와 복귀를 요청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6일 전남 광양의 한 호텔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안건을 가결했다. 노조는 대의원 52명이 쟁의 발생에 찬성했고 41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28일 올해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회 조정을 신청했다.

노사 임단협 결렬은 창사 후 55년 만에 처음이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을 포함한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이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스코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노자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조 6천억원이며, 이는 연간 인건비 총액의 70%를 넘는 수준" 이라며 "이는 조합원 1인당 약 9천 5백만원의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과도한 요구"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원만하게 교섭을 진행하고자 지난 4일 노사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50년의 지속 발전을 위해 노사간 서로 소통하자는 내용의 부회장 명의 서한을 전직원에게 발송했으며, 노조에 교섭결렬을 철회하고 교섭에 복귀할 것을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재열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장도 “포스코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지속하여 파업으로 이어진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협력업체의 고용과 근로조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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