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전철강 수출 전년比 3.4% ‘증가’

1~8월 전철강 수출 전년比 3.4% ‘증가’

  • 철강
  • 승인 2023.09.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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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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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전년比 1.9% ‘증가’

주요국들의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부진, 중국의 공급망 재편과 제조업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대란 및 신흥국들의 금융 불안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러-우 전쟁과 중국의 봉쇄조치로 해외 수요가 급감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 인도와 중동, 중남미의 경기 호조, 공급 부족에 따른 EU와 튀르키예향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철강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그리고 주력산업 수출 부진과 채권시장 불안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에도 공급망 병목 현상 해소에 따른 자동차 생산 증가, 조선업과 중장비 및 기계산업 등 철강 다수요 산업의 경기 회복,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 증가 등이 지속되면서 전철강 수입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월 수출은 주요 수출국들의 계절적 비수기에 소폭 감소했으나, 자동차와 기계, 조선업 호조에 힘입어 수입은 반등했다.

공급망 재편·금융 불안·경쟁 심화에 中·아세안·대만·북미·아프리카·대양주 수출 감소
제조업 회복·인프라 투자·공급 부족에 日·인도·중동·EU·튀르키예·CIS·중남미향 수출 증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에 따르면 8월 전철강 수출은 242만5,533톤으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8월 수출이 전월 대비 감소한 이유는 인프라 및 프로젝트가 활발한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와 대양주 수출 증가 및 공급 부족에 따른 EU와 튀르키예향 수출 증가에도 최대 수출시장인 아세안의 비수기, 미주지역의 경기 부진으로 해당 지역 수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 경제가 침체됐던 전년 대비로는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했다.

지역별로 일본향 수출은 보합 수준을 유지했고, 중국(3.2% 증가)과 대만(1.8% 증가), 인도(13.0% 증가)와 중동(6.9% 증가), EU(17.6% 증가)와 튀르키예(9.0% 증가), 아프리카(117.6% 증가)와 대양주(19.1%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아세안(12.8% 감소), CIS(8.9% 감소), 북미(22.0% 감소), 중남미(7.5%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은 제조업 경기 회복에도 비수기 건설 경기 침체로 수출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과 대만은 비수기에도 하반기 경기부양책에 대비한 수요가들의 구매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고,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와 대양주는 제조업 경기 호조와 에너지 전환 및 자원개발 프로젝트 투자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다. EU와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란 등에 따른 역내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아세안은 몬순시즌이 지속되면서 건설 경기 회복이 지연되어 수출이 감소했고, CIS(8.9% 감소)는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북미(22.0% 감소)는 고금리에 따른 내수 부진과 에너지산업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했고, 중남미는 제조업 경기 호조에도 이상고온에 따른 건설 투자 감소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주요국들의 비수기에도 8월 수출이 증가하면서 중국의 제로코로나와 러-우 전쟁 여파로 수출이 큰 포긍로 감소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

비수기 진입으로 7월 수출이 감소했으나 중국의 제로코로나와 러-우 전쟁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던 전년 대비 기저효과,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국들의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수요 호조, EU 및 튀르키예의 공급 부족 지속으로 인해 8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출은 1,920만8,6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지역별로 일본(12.4% 증가), 인도(7.5% 증가), 중동(48.7% 증가), EU(12.5% 증가), 튀르키예(72.3% 증가), CIS(17.1% 증가), 중남미(17.7%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17.9% 감소), 아세안(4.5% 감소), 대만(15.6% 감소), 북미(11.1% 감소), 아프리카(27.1% 감소), 대양주(28.5%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은 기계 등 제조업 호조와 자동차 부문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인도와 중동, 중남미는 제조업 경기 호조와 인프라 투자 증가, 고유가 및 자원개발 부문 호조에 따른 프로젝트 증가로 수출이 증가했다. EU와 튀르키예는 에너지 대란 및 대지진 여파에 따른 생산 감소로 수출이 증가했고, CIS는 전쟁 여파에도 건설 및 제조업 투자가 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공급망 재편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수출이 감소했고, 아세안은 금융불안에 따른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대만은 지정학적 갈등과 주력산업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고, 북미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셰일산업 경기도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아프리카와 대양주는 자원개발 부문 호조에도 중국 및 아시아 국가들의 밀어내기 수출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신산업 성장·밀어내기 수출 확대에 日·中 수입 증가, 내수 부진에 타 국가 수입 감소
9월 이후 中·CIS 제외 전 지역 수출 증가, 車·조선·중장비·기계 호조에 수입도 증가 예상

주요국들의 비수기로 8월 수출이 소폭 감소한 반면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건설 경기 부진에도 자동차와 조선 등 최대 수요산업 경기 호조에 힘입어 8월 수입은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6% 증가한 178만2,547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17.1% 감소), 인도(10.8% 감소), 중동(7.9% 감소), EU(9.4% 감소), 아프리카(46.1% 감소), 대양주(12.3% 감소)산 수입은 감소한 반면 중국(13.2% 증가), 아세안(21.6% 증가), 대만(61.7% 증가), 튀르키예(158.0% 증가), CIS(87.7% 증가), 북미(7.1% 증가), 중남미(0.1% 증가)산 수입은 증가했다.

일본은 국내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인도와 중동은 대체재인 중국과 대만산 수입이 다시 증가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아프리카와 대양주는 역내 수요 증가로 해당지역 철강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과 대만은 자국 내 조강 생산 증가로 공급 과잉이 지속되자 철강업체들이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하여 수입이 증가했고, 아세안 또한 역내 공급 과잉에 따른 밀어내기 수출 증가로 수입이 증가했다. 튀르키예는 대지진 피해가 일정 수준 복구되면서 수입이 다시 증가했고, CIS와 중남미는 대양주와 아프리카를 대신하여 반제품 및 합금철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다. 북미는 신산업용 고부가가치 강재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다.

대중 수출 감소와 반도체 경기 침체, 채권시장 불안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됐음에도 공급망 문제 해소에 따른 자동차 생산 증가, 친환경 선박 건조 증가에 따른 조선업 경기 회복, 북미와 신흥국들의 인프라 부문 수요 증가에 따른 건설중장비 및 기계산업 호조에 힘입어 8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입은 1,526만4,56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건설 투자 감소에 7월 누적 기준으로 감소했던 전철강 수입은 국내 수요산업 경기 호조로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지역별로 일본(1.9% 증가), 중국(30.3% 증가)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아세안(47.8% 감소), 대만(33.2% 감소), 인도(23.0% 감소), EU(2.4% 감소), 튀르키예(32.8% 감소), CIS(4.8% 감소), 북미(39.8% 감소), 중남미(69.7% 감소), 아프리카(16.2% 감소), 대양주(61.4% 감소)산 수입은 감소했다.

일본은 전기차와 배터리 등 신산업 성장으로 고부가가치 강종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고, 중국은 자국 내 조강 생산 증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철강업계가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하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아세안과 EU, 튀르키예는 각각 금융 불안과 에너지 대란, 대지진 여파로 역내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대만과 인도, 중동은 자국 수요 호조로 철강업계가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CIS는 대러시아 무역 제재와 생산시설 파괴로 수입이 감소했고, 북미는 일부 제강사들의 가동률 하락과 역내 공급 부족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대양주는 물류대란과 해당지역 업체들의 내수 판매 집중으로 인해 수입이 감소했다.

한편 9월에는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 주요국들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경기부양책을 확대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중국은 공급망 재편과 미흡한 감산 조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수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CIS는 지정학적 갈등과 대러 무역제재 심화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본은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호조로 수출이 반등하고, 아세안과 인도, 중동과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들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건설 투자 증가 및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EU는 역내 공급 부족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튀르키예는 재건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북미는 에너지산업 경기 반등으로 수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9월 이후에도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수출 감소와 고금리에 따른 건설 경기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동차 생산 호조와 함께 조선, 중장비, 기계 등 철강산업의 최대 수요산업 경기는 호조가 지속되면서 수입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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