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 실천 선도 기업으로 도약 미래 비즈니스 구축
포스코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SMK2023)에서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 그리닛을 선보인다.
포스코의 친환경 대표 브랜드 그리닛은 Steel, Tech & Process, infra의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이오토포스(e Autopos), 이노빌트(INNOVILT), 그린어블(Greenable)로 대표되는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제품뿐만 아니라 저탄소 철강 기술과 공정, 특히 미래 수소환원제철까지 포괄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탄소국경세의 본격 시행을 예고하고 있어 탄소 집약도가 높은 산업의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철강은 생산 공정에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할 때 ▲코크스(coke)를 환원제로 사용하여 철광석과 반응하여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탄소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대표적인 탄소 집약적 제품이다. 이에 대표 철강기업 포스코는 지난 2020년 12월 11일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으며, ▲친환경 원료사용, ▲탄소포집·재활용,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화를 달성하기 위한 인프라의 전면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그리닛 스틸(Greenate Steel)’은 철강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의 생애 전과정(LCA)에서 탄소발자국 저감에 기여한 제품을 뜻한다. 세부적으로 Footprint 최소화형과 Handprint 향상형 제품으로 나뉜다.
‘그리닛 테크 앤 프로세스(Greenate Tech&Process)’는 저탄소 철강기술, 공정을 포함한다. 전기로 도입과 현재 가동중인 설비를 활용한 저탄소 원료(HBI)사용, 저 HMR조업/CCUS 기술 개발 등 Bridge 기술 개발을 통하여 공정의 석탄과 에너지 사용량을 저감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공정 기술의 경우, 포스코는 석탄과 철광석을 반응시켜 탄소를 배출하던 고로 공정 제철 방식을 벗어나기 위해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하이렉스(HyREX) 기술을 2030년까지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그리닛 인프라(Greenate Infra)’는 그리닛 스틸(Greenate STEEL), 그리닛 테크 앤 프로세스(Greenate TECH&PROCESS)의 실현을 위한 필요 제반 조건들을 구축하는 활동이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위해 수소의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전력 인프라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2021년 세계 최초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Forum)를 개최한 포스코는 매년 포럼에서 글로벌 수소환원제철의 이니셔티브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또한 ‘HyREX R&D Partnership’ 교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 원료·철강·설비 기술을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탄소저감을 향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1일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국내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탄소저감 제품 출시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글로벌 탄소저감 요구 현황 및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해 소개하고 2030년까지 출시되는 탄소저감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포스코가 출시한 ‘Greenate certified steel’은 탄소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제품으로,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 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제품을 의미한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그에 상응하는 원재료 부문 탄소 배출량(Scope3)을 저감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이미 유럽·일본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탄소배출량 감축 실적을 특정 강재에 배분하는 Mass Balance방식을 2021년부터 도입했으나,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처음으로 해당 방식을 채택해 탄소저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탄소 배출량 및 감축량 산정은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 Protocol에 기반했다.
‘Greenate certified steel’ 구매 고객사에게는 탄소 감축량 정보가 기재된 DNV의 제품보증서와 포스코의 구매인증서가 제공되어 고객사는 원재료 부문 탄소 감축량을 보증받을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3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하며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지난 2월, 동아일보에서 주최한 ‘2023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에서 포스코 Greenate(그리닛)이 부문별 대상을 수상한 만큼 친환경 철강제품과 생산기술, 제품을 활용한 솔루션까지 끊임없는 혁신으로 저탄소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기존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 기술을 향상시키고 전기로 신설을 통해 2026년부터는 용강을 직접 생산하거나 고로에서 생산된 용선과의 합탕 방식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 준공 후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 개발을 완료해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생산 설비를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맞춰 포스코는 2026년 광양제철소 전기로 본격 가동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재생에너지 크레딧 구매 등을 통한 ‘Renewable energy steel’과 탄소배분방식을 활용한 ‘Greenate certified steel’을 판매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고로 기반 저탄소 조업과 최신식 대형 전기로 및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Greenate carbon reduced steel’을 판매해 고객사의 탄소저감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