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 수출입 대응 전략 더욱 강화해야

철강제품 수출입 대응 전략 더욱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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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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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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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산업이 지속되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부분의 철강제품 내수는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고 수출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가 부진하면 수출로 활로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지속적으로 수출 환경이 악화된 영향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의존도가 높은 수출이 줄어들게 되면 공급에 대한 부담 또한 가중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철강 생산능력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설비 증설이 지속되면서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무역규제가 더욱 확산되면서 수출 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수출 환경 악화는 내수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 만큼 내수공급에 대한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부진과 공급과잉은 저가의 수입제품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수입제품의 증가는 국내 시장에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 실제로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판재류를 중심으로 한 제품 가격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수입제품 영향으로 인해 가격 반영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입제품 증가로 인한 영향은 유통시장은 물론 제조업체로까지 미친다. 대형 실수요업체들 조차도 저가의 수입제품을 가격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등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분기 이후 중국내 공급과잉 상황이 심화되면서 저가의 중국산 수입량도 크게 늘어 났다. 이미 국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철강제품의 경우 원가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저가의 중국산 제품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오히려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시장으로의 물량 공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고 신흥국들의 국내 시장 진출도 확대되는 등 앞으로 수입제품으로 인한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어 보다 적극적인 수입 대응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수입제품 중 중국산 제품과 더불어 다른 신흥 국가들로 부터의 수입량도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국내 시장 보호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수입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수입 증가는 국내 업체들의 내수 기반을 무너뜨리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은 물론 부적합 제품의 유통 증가에 따른 안전 문제 우려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수입 대응 제품 공급확대 및 가격 방어를 통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덤핑제소 등의 보다 실효성이 높고 적극적인 수입 대응이 필요하다. 

자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주요국들이 적극적인 수입규제 전략을 펴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수입 규제를 크게 강화하는 등 대응 전략을 세워야 한다. 상대적으로 국가 차원의 수입 규제가 약한 우리나라는 주요국들의 공략 대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 내에서도 상하공정 업체들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통해 공급구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산업간 협력 체제도 더욱 확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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