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Q&A) "자동차향 인상·가전 동결·조선 협상中”

(포스코 3분기 Q&A) "자동차향 인상·가전 동결·조선 협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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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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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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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탄 가격 강세 한동안 이어질 것
이 달 내로 노조 파업 쟁의 여부 결정될 듯 

10월 24일, 포스코홀딩스가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질의응답 중 핵심 내용을 요약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Q. 최근 중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홀딩스에서는 올해 4분기와 내년 철강 시황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가?

A. 지난 9월에 중국 정부가 이전 주택 구매 경험이 있던 사람에게도 현재 무주택자라면 최초 구입자로 인정하여 낮은 금리를 내어주는 정책을 펼친 바가 있다. 이에 현지 부동산 거래량 등 일부 지표가 개선되는 듯했으나 전체 경기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중국 철강업계 감산이 현지 업체들의 경영실적 악화 등의 요인으로 기대만큼이나 크게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 이에 4분기에도 철강 시황은 3분기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Q. 하반기에 자동차향 철강 가격 인상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과 가전향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가?

A. 자동차 부문의 경우 철광석과 원료탄 등 원료 가격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조선업과의 후판 협상의 경우 관련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가격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 멀지 않은 기간 내에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전향 협상은 관련 업황이 너무 좋지 않아 분기 가격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완료했다.

 

Q. 장기적으로 조강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해외 생산능력은 어떻게 되는가? 수소환원정책에서 늘어날 양도 있는 가?

A. 현재 해외에서의 상공정 생산량은 약 500만톤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장기 전략상으로는 900만톤을 늘려 1,400만톤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회사가 현재 인도와 인도네시아, 미국 등에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수소환원 제철의 경우 2030년이 돼서야 본 프로젝트 넘어가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 중장기 해외 증설은 기존 고로 방식으로 진행하거나 전기로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가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능력(CAPA)을 늘릴 예정인데 인도는 2060년에 인도네시아는 2070년에 탄소중립을 달성한단 방침이다. 이들 나라에서는 현재 업계의 통상 방식인 고로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Q. 원료탄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전망은?

A. 올해 2분기 가격 강세가 확인된 바가 있다. 현재까지 원료탄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호주와 캐나다 등 주요국 노동력이 부족하고 호주 광산의 파업 여파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원료탄 공급량은 2020년보다 적은 상황인데 수요의 경우 인도 철강사들이 증산을 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코크스 공장이 가동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향후에는 ESG 이슈 때문에 원료탄 생산 업계가 추가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수요 측면에서도 ESG 이슈 때문에 일부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1~2년 후에는 생산이 수요 대비 1~2백만톤 수준에 모자라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는 탄소 중립 로드맵에 따라 수요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회사가 투자한 원료탄 광산에서 안정적 조달 및 수익 창출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Q. 리튬 및 니켈과 같은 배터리 소재 가격이 하락했다.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A. 최근 2차 소재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이전 가격이 수급 불안정으로 비정상적으로 오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선 이성적인 가격을 찾아가는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단기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가운데 여기에는 유럽의 경기 침체와 전동화율 성장세에 대한 단기 조정, 세계 유수 자동차 업계의 계획 대비 전기차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 등도 반영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기 조정 가능성을 예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전기차 시장 조정으로 따라서 원료인 리튬과 니켈 가격도 수급 상황에 맞춰지는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리튬 가격이 톤당 23천달러 수준, 니켈 가격이 톤당 18,500달러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우드맥과 웨스트마켓 등 전문기관에서는 2030~2033년 리튬 가격을 톤당 25~35천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Q. 수소환원제철과 관련해 다른 고로사 대비 우위 요소가 무엇이 있는가?

A. 수소환원제철 부분에서 아직 명확한 정답이란 없다. 유럽의 경우 샤프트 방식을 도입해서 펠렛을 투입해서 수소환원제철을 달성하겠단 전략이다. 이는 고품위 펠렛광을 사용해야 한다. 반면 포스코의 유동환원 방식은 일반 미분 필렛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가격적 장점이 있다. 일본의 경우 고로에다가 수소를 넣고 CCU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업계 일각에선 CCU 적용이 가능하겠냐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 같은 지역별 밀들은 자신의 방식을 고도화하는 과정에 놓여있다. 모두 경제성과 밀접한 연계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의 하이넥스 기반 유동환원제철 방식은 아르셀로미탈과 중국 철강사들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는 방식으로 이들과의 기술 협력도 진행되고 있다.

이에 회사에서는 파이넥스 기반 샤프트로 방식이 가장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하며 사업 추진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회사는 유럽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샤프트로 방식에 대해서도 기술 모니터링을 이어가며 필요하다면 적용할 수 있도록 다른 방식에 대한 관심도 유지하고 있다.

 

Q. 포스코 노조 파업 이야기가 언론에 나오고 있는데 관련된 정보를 알려달라.

A. 지난 102일 노동조합에서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1010일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냈다. 조정 신청 후에는 노동위원회 주관으로 회사와 노동조합 간 두 차례 조정 회의가 열렸다. 통상적으로 조정 기간이 10일 정도되는 데, 이를 10일 더 연장하여 1030일에 최종 조정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노동조합 내에서는 28~29일에 현재 쟁의에 대한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 만약 찬반 투표에서 쟁의 찬성이 의결되고 30일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가 결정된다면 합법적 쟁의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창립 이래 포스코 노사는 굉장히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왔고 현재까지도 파업을 진행한 역사가 없다. 이에 회사는 직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회사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Q. 자사주 비중이 10% 이상으로 비교적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자사주 매각 계획은 없는가?

A. 실제로 회사는 총 발행주식의 10.3%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갖고 있다. 이 중 교환사채의 언더라인이 되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예탁 중인 교환 대상주가 3.8%를 차지한다. 때문에 실제 회사가 활용 가능한 자사주는 7%가 조금 되지 않는 수준이다.

회사는 작년에 자사주를 3% 소각했었고 다양한 방식으로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바가 있다. 앞으로도 자사주 매각 등을 고려할 수 있겠으나 당장은 자사주 매입·매각과 같은 구체적 계획은 없다. 향후 상당한 규모의 추가 재원이 발생한다면 경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시장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다.

 

Q. 전기강판 1톤으로 구동모터코어를 몇 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가? 또한 전기강판 30만톤 증설 사업이 구동모터코어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가?

A. 대량 평균 전기강판 65KG당 구동모터코어 15대를 만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자료를 통해 공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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