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2천억원대…"미래 투자 확대할 것"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2천억원대…"미래 투자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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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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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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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 영업익 38.8%, 당기순이익 51% 감소
글로벌 철강 시장 불황과 판가 하락 영향
현대스틸파이프, 저탄소 제품 등 사업경쟁력 강화

 


현대제철의 올해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0% 줄었다.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감소하게 됐다. 이번 경영 실적에 개선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철강 불황이 닥친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최대 방어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8%, 51.0%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6%, 2.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별도기준으로 생산과 판매는 461만4000톤과 453만9000톤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9%(13만1000톤), 0.24%(1만1000톤) 증가했지만 계절적 비수기 및 건설수요 위축으로 봉형강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손익이 감소했다. 또 글로벌 철강 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신규 수요 발굴과 기술 경쟁력을 키우면서 수익성을 확보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현대제철은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해 2025년 2분기까지 상업생산에 돌입,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이다"며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에도 적극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제철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투자에도 승부수를 던졌다.

회사는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하고, 현대스틸파이프의 독립경영으로 강관사업 전문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울산 1·2·3공장과 인도강관 법인, 미국 판매법인의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고, 신규 투자 적기 시행과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등을 전개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도 도약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로 용강과 고로 용선 혼합을 통한 저탄소 제품 생산도 지속 추진 중이다. 현재 Pre-melting 전기로 구축을 위해 투자비 1564억원을 들여 토건 및 설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4년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자동차 및 조선향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구체적으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대상 고성형 초고장력 강판을 개발하는 한편, 액화 이산화탄소 이송 저장탱크 후판을 연구를 통해 친환경 연료 운반선용 강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전방 수요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생산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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