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틸, '우드계 루버강판' 외연 확대…리모델링 시장 정조준

엠스틸, '우드계 루버강판' 외연 확대…리모델링 시장 정조준

  • 철강
  • 승인 2023.10.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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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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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틸 CI.

국내 1호로 건물 디자인화에 성공한 성형강판 기업 엠스틸이 최근 루버강판을 앞세워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엠스틸은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성형강판 전문업체다. 

단순 유통이 아닌 전문업체를 만들자는 생각에 설립된 이 회사는 동국씨엠, KG스틸,포스코스틸리온,세아씨엠 등 하이엔드 컬러강판 제조사의 일반 모델은 물론 희소성이 높은 모델까지 국내 최대 수준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신식 성형 강판 설비를 통한 균일한 품질 표준화를 확립했다. 고객에게는 모델하우스 겸 전시장, 3D 가상 설계도, 시공 등 1:1 맞춤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엠스틸은 기존 보유 역량을 바탕으로 루버강판 제품 소싱력과 성형 기술력을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 행사인 전시회 참가로 고객을 만나는 접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엠스틸 한길수 대표는 “최근 교회나 주택, 카페, 호텔 등 일상적인 건물에서 우드계 루버강판을 적용하는 니즈가 매우 크다”며 “컬러강판 제조사와 오래간 쌓아온 파트너십과 자사의 성형강판 제조력을 통해 오직 엠스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루버강판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나무 베지말고 스틸(Steel)하세요” 
 

엠스틸 제공
▲엠스틸의 우드계 루버강판이 실제 적용된 건축 현장/ 엠스틸 제공

건축자재 전문 업체이자 컬러강판 유통업체인 엠스틸이 우드계열의 루버강판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나무 강판’이라고 불리는 우드계열의 루버강판은 표면만 보면 목재로 만든 제품 같지만, 나무 무늬를 입힌 강판이다. 최근 몇년간 건축자재 생산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질과 우드 강판이 소개되면서 신축·리모델링 현장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또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목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수급과 가격에도 불균형 현상이 생기자 대체재를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비용 문제에 더해 친환경 욕구가 이전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벌목, 채석 등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재활용도 가능한 친환경 건설자재를 찾는 수요는 계속해 늘고 있다. 

엠스틸 한길수 대표는 “나무는 여름에는 팽창하고 겨울에는 수축하면서 뒤틀어져 오래가지 않기 때문에 후보수에도 많은 비용이 투입되며 작업도 위험하다”며 “가장 인공적인 소재로 여겨지는 쇠 표면에 나무와 같은 자연 소재를 덧입히고, 시공과 관리까지 용이하게 하는 우드계통 강판들이 나오면서부터는 건축주들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드계통의 가장 대표적 사례로는 스타벅스 나무 천장이 꼽힌다. 부드러운 곡선과 흐르는 나무 패널로 꾸며진 이 나무 천장은 얇은 나무를 부러뜨리지 않고 어떻게 휘게 했을까라는 호기심을 일으키기도 한다. 스타벅스 나무 천장과 같은 심미성을 위해서는 민판 상태인 나무 강판에 3개 혹은 7개의 골을 두는 성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된다. 이 성형 기술은 루버라고 불리며, 엠스틸에서 우수한 가공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엠스틸은 경기도 남양주 신축 물류창고와 이동식 주택 등에 도 주력 제품인 우드계 루버강판을 적용한 바 있다. 남양주 신축 물류창고 외벽에는 라이트우드와 징크블랙 색상의 컬러강판 옷이 입혀졌다. 시공은 17m 원스팬(one span) 방식, 종과 횡 방향으로 진행됐다.   

특히 엠스틸의 루버강판은 조인트의 결합방식이 견고해 종과 횡방향으로 더욱 안전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자사의 독점 기술인 원스팬 시공은 루버강판을 벽체 길이에 맞춰 재단한다는 점에서 공사 효율을 높이고 균일한 외장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드계 루버강판은 이동식 주택 뿐 아니라 수원 소재의 한 복지시설과 양평 호텔의 리모델링 현장에도 속속 투입되고 있다. 현장과 건축주로부터는 라이트우드와 네츄럴 우드, 코르텐C 색상 등 우드계 컬러강판 시공으로 목재보다 더 목재같은 건축의 미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고객을 위한 문은 항상 열려있다”
 

▲ '2022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 엠스틸의 홍보 부스
▲ '2022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 엠스틸 홍보 부스./철강금속신문 DB

“사업 초반에는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 영업을 했다. 카탈로그와 샘플을 들고 설명을 했는데 건축주 입장에서는 카탈로그에서 봤던 색상과 건물을 다 지어놓고 보이는 색상이 차이가 난다며 건물 전체 클레임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파트는 모델하우스를 보고 구매를 결정하는데 컬러강판 전용 모델하우스는 물론 전시를 기획해 직접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엠스틸 한길수 대표는 컬러강판을 고객에게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항상 마련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엠스틸은 전국에 500평 규모의 직영 매장 10개를 두고 공장 외관을 자사 제품인 성형강판으로 꾸몄다. 또 매년 분기별로 건축박람회와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 나가 고객경험을 실천하는가 하면 현장에서 고객 요구 사항을 직접 반영하기도 한다. 이 같은 고객경험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 신뢰를 바탕에 둔 엠스틸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다. 

엠스틸은 올해의 마지막 전시도 준비하고 있다. 엠스틸은 11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세텍(SETEC)에서 열리는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박람회 ‘2023 서울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에서 엠스틸 부스는 자연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쇼룸에서는 엠스틸이 포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과 가공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원목 내외장재 시장에서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는 우드계 컬러강판들이 주력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색상으로는 다크우드, 우드, 라이트우드, 코르텐 등이 전시될 계획으로 실제 내부 적용 사례를 통해 주거공간에서의 루버강판의 품격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한다. 특히 각목 형태로 여러개를 이어놓은 루버강판 소골 타입을 부스 정중앙에 배치한다. 

루버강판 소골 타입은 골간격 20mm, 골깊이 17mm의 골을 7개 낸 성형강판 제품이다. 벽과 천장 등을 목재로 전부 교체하는 대신 간단한 시공만으로 내부에 적용하면 내부 인테리어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외부 적용 시에도 역시 10년 이상의 내식성과 공기를 크게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향후 적용 확대가 기대되는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3골용(덮방용), W-140(사선판),V-115,V-250 등 엠스틸만의 독보적인 성형강판 가공 기술도 선보인다.

엠스틸은 현재 15기의 성형기 가동 라인과 외주업체 생산 등으로 총 20기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성형강판 제조사 중 가장 많은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다양한 기술 보유와 함께 신속한 납기 대응력을 갖췄다는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엠스틸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방문하셔서 직접 엠스틸의 제품과 성형강판 가공 기술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며 “현재는 컬러강판이 건물에서 부분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건물 전체에 사용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 개발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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