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해상전용 국산 풍력발전기 기동 

유니슨, 해상전용 국산 풍력발전기 기동 

  • 철강
  • 승인 2023.1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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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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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용량…글로벌 5위 수준 기술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MW급 풍력발전기의 제작을 완료하고 기동(무부하) 운전에 성공했다.

유니슨은 지난 2018년부터 10MW급 풍력발전기 개발을 추진해왔다. 2022년에는 '10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 및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10MW급 풍력발전기는 기존 기어박스를 제거하고 직접 구동하는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을 채택했다. 기어박스는 풍력터빈 운전 시 고장률이 높은 요인으로 지적돼 왔는데, 기어리스 방식은 기어박스를 제거함으로써 고장률을 낮추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방수방진 IP55등급의 완전 기밀형 설계를 적용해 해수, 염분 유입 등에 의한 손상을 방지했다. 또 분할형 고정자(stator)를 적용해 유지보수 및 운송을 용이하게 했다.

이 제품은 고정자 권선을 5MW 2개로 분리 제작해 1개 고장 시에도 5MW 출력 운전이 가능하다. 이는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접근이 어려운 해상 환경에서도 풍력터빈 가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니슨은 오는 2024년에 시제품 발전기를 제작하고 국제공인인증시험을 거쳐 2025년 내에 국내 인증(KS) 및 상용화할 계획이다.

방조혁 유니슨 풍력연구소 소장은 "이번 10MW 발전기 제작 완료 및 기동 성공은 독일,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글로벌 5위에 드는 기술로 단순히 ‘유니슨’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 풍력기술의 커다란 성과를 의미한다"며 "10MW급 발전기 및 풍력터빈 개발이 성공하면 그동안 해외 터빈 메이커들에 잠식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하나의 대안적 경쟁 모델로 자리매김해 침체돼 있는 국산풍력 산업생태계의 부흥 및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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