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클래식 선율’…포항제철소,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따뜻한 클래식 선율’…포항제철소,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 철강
  • 승인 2023.12.04 16:01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효자아트홀에서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진행’
단원 64%가 포항시민들로 구성된 포항 유일의 시민 오케스트라
선린애육원 난타팀·성악팀·댄스팀 등 지역 예술단체 협연으로 연주회 구성

지난 2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연말을 맞아 포항시민들에게 고품격 문화공연을 선사했다.

지역사회와 문화적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품격 있는 여가 활동과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 9월 창단한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포스코·협력사 직원과 가족, 시민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지난 2일, 포항제철소가 효자아트홀에서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진행했다.(사진=포스코)
지난 2일, 포항제철소가 효자아트홀에서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진행했다.(사진=포스코)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약 13년 동안 지역 행사 축하공연과 더불어, 거리음악회, 감사콘서트, 정기 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한해도 빠짐없이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창수 회장을 비롯한 단원 중 64%가 포항시민들로 구성된 포항 유일의 시민오케스트라로 성장해 시민과 함께 포항지역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히고,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1부와 2부에 거쳐 진행된 이날 연주회는 정통 클래식 연주회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선린애육원 난타팀과 협연, 성악팀, 댄스팀과의 협연 등으로 관객들에게 편안한 클래식, 함께 즐기는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준비됐다. 

1부는 오리지널 클래식을 즐기는 시간으로,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최광훈 지휘자의 힘찬 지휘와 함께, 영국 출신의 젊은 작곡가 ‘끌레오 그루브’의 ‘Fantasia Minore’, ‘요하네스 브람스’의 춤곡 중 하나인 ‘Hungarian Dance No. 5’ 등의 곡이 연주됐다. 

이후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로 유명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자 일본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작곡한 ‘Kingdom Hearts OST’, 라데츠키 행진곡·플링거 행진곡·웰리엄텔 서곡 등 4가지 클래식 음악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Classic Marches’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달했다. 특히, ‘Fantasia Minore’의 경우, 피아노 독주를 위해 작곡된 작품을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풍부하고 강렬한 섹션을 결합하여 오케스트라에 맞게 노래를 재편곡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지역 예술단체들과의 협업 공연이 주를 이룬 2부에서는 아름다운 노래와 화려한 공연을 각색한 특별한 연주회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선린애육원 아동들로 구성된 ‘SR난타팀’과 함께한 반 멕코이 작곡의  ‘African Symphony’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경쾌한 난타의 울림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아프리카 초원을 힘차게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이어서 진행된 영화 국가대표 OST인 ‘Butterfly’의 공연은 지역 유명 앙상블인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

이후 오리엔탈댄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채아 씨와 ‘김채아 댄스 아카데미’가 함께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메들리 순서가 진행되며 춤과 함께 즐기는 오케스트라 시간이 진행됐고,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ABBA’의 히트곡 뮤지컬 ‘Mamma Mia’를 재해석한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과 ‘김채아 댄스 아카데미’의 콜라보 공연, 희대의 명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의 웅장한 연주가 이어져 공연에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앙코르곡인 비제의 대표작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끝으로 이날 공연은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이날 연주회는 음악과 시각적 예술이 조화를 이루며 공연장은 환상적인 분위기에 휩싸였고, 관객으로서 이 아름다운 조화에 푹 빠져들었다”라며 “지역에서 이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민 오케스트라인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포스코의 지원으로 멋진 클래식의 감동을 경험할 수 있었던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연주회였다”라고 말했다.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인 포항제철소 조영준 행정지원그룹장은 “공연을 통해 관객분들이 겨울의 멋과 음악의 감성이 어우러지는 주말 저녁, 소중한 분들과 함께 클래식의 향연에 물들고 일상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셨기를 바란다”라며 “멋진 공연을 준비해 주신 단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과 함께 지역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