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스틸아트·행사·포럼 등 개최..전시 위주 탈피 ‘참여형’
스틸아트페스티벌 축제 방향성 및 스틸아트의 산업화 등 지속가능 페스티벌 주제도 논의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9~27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2024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부는 전시 및 운영 등에서 대대적 변화를 적용하여 더욱 다채로운 철강(스틸)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다.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전환’을 주제로 지난 2012~2023년 대형 작품 전시 위주로 운영해 왔던 페스티벌을 운영 방식, 작가, 방문객, 기업 등의 참여 방식까지 전반적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주제 전시 ‘스틸, 지금도 움직이는(Steel’s still moving now)’과 애초 작품을 재해석해 여러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킨 ‘스틸 다시 보기’를 선보인다. 아울러, 다양한 콘셉트로 시내 곳곳에서 진행하는 ‘스틸 아트 투어’와 스틸아트의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도시 미학적 서사를 다루며 산업화까지 논의하는 ‘스틸 포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축제는 단순한 예술 축제에 그치지 않고 스틸 아트로 도시의 미학적 정체성과 서사를 재구성한다. 참여 작가는 철의 물성을 예술로 재해석하고, 철이 가진 산업·공예적 가치로 포항의 도시 미학을 새롭게 구축해 예술이 단순한 미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오는 25일에는 라한호텔 포항에서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전환, 우리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어 철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예술의 융합 모델을 제시한다.
포럼에는 스틸아트페스티벌 축제의 방향성과 스틸 아트의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산업화 가능성, 철 공예 산업의 미래 비전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주제 전시 ‘스틸, 지금도 움직이는’에는 전시 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 작가들이 직접 방문객과 소통하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보여준다.
주제 전시의 첫 번째 섹션인 ‘있다·잇다(connection)’는 과거 축제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다시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재조명하고 철의 물성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두 번째 섹션인 체험형 전시 ‘두드림, 철의 변주(Knocking, variation of Steel)’는 관람객이 작가와 함께 철을 두드리며 예술 창작의 과정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는 전시 위주로 운영했던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주중에 ‘올데이 스틸’ 프로그램을 신설해 명상·요가·맨발 걷기 등을 진행해 예술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스틸 멍’은 스틸 아트 작품과 피크닉 존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휴식의 기회를 선사한다. 또 다른 행사인 ‘스틸 아트 투어’는 전문 도슨트와 포항 곳곳에 설치된 스틸 아트 작품을 탐방하며 작품 감상은 물론 철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을 예술로 재탄생시키는 단계를 넘어 시민들과 철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고 이를 공유하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국내 유일 철강 예술축제로 국내 대형 철강사들도 매해 철강을 소재로 제작한 예술 제품을 출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