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 건설경기 반등 어려워

(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 건설경기 반등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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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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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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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수주 1.5% 감소 전망…투자 축소 우려
공공부문 '양호'…고금리 민간침체 '심각'

고금리 지속에 따른 저성장 국면으로 내년 건설경기도 유의미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의 일부 양호한 실적에도 민간에서 자금조달 어려움이 이어지며 전반 부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본지 주최 '2024 철강산업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면서 내년 2% 초반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된다.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내년 상반기 일단락되면 우리나라 금리 인하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같은 고금리 상황 속에서 올해 건설경기 선행지표는 급격히 위축됐으며, 동행 지표도 향후 부진이 예상된다.

특히 신규수주의 경우 민간 건축수주 침체가 심각한 가운데 공공 토목수주도 부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철한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 건설수주액을 올해 대비 1.5% 감소한 187조3,0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중 공공공사 규모는 대형공사가 늘면서 4.6% 증가하지만 민간공사는 부동산 PF 관련 자금조달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4.0%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공종별로 GTX사업과 가덕도신공항 등의 영향으로 토목은 0.3% 늘어나나 주택과 비주택 건축에서 각각 0.8%, 3.8% 줄면서 전반 부진을 예상했다.

양호했던 건설투자도 내년부터 축소 우려가 나온다.

올해 건설투자는 261조6,000억원으로 토목투자가 일부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건축공사 물량 감소로 0.3% 줄어든 260조7,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에도 토목공사 회복 정도에 따라 일부 횡보 가능성을 제시했다. 플랜트 및 정부 공사 증가로 토목투자가 전체 침체폭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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