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위기극복 종합적 지원 방안 절실

뿌리기업, 위기극복 종합적 지원 방안 절실

  • 철강
  • 승인 2023.12.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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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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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에 더해 인력난까지. 좀처럼 국내 뿌리기업들의 경영여건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3중고에 시달리면서 국내 뿌리기업들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뿌리산업이란 말 그대로 국내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기초산업이다. 이러한 뿌리산업이 흔들이고 있다는 것은 국내 주력 제조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국내 뿌리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인력난이다. 상당수의 기업들이 인력부족으로 인해 공장을 가동에도 영향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 52시간제의 시행 이후 이러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지만 이를 해결할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공정과 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는 엔지니어 등 핵심인력의 부족과 청년층의 기피 현상 등으로 인력유입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인해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력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노동자 유입의 어려움과 함께 고령자의 은퇴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정년 연장 고용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인력 이탈 방지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이와 함께 자동화와 스마트화 등을 통한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에서도 뿌리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구조 개혁을 위해 각종 자동화 설비와 환경설비 등을 지원해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과감한 금융 및 기술지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유도하고 있지만 일부에 국한되고 있다.

때문에 현재의 구조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다면 국내 뿌리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보다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 개발과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중소제조업 노동 인력 부족 문제는 출산율 감소, 고령화 등으로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어 디지털 전환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재의 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들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인식이 아직까지 낮고 디지털 성숙도 또한 미흡하다. 필요성과 요구는 높지만 비용 부담과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초기 투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뿌리기업의 자동화, 첨단화를 위한 지원 사업 예산 20억원 수준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뿌리법 개정으로 뿌리기술 범위가 6개에서 14개로 확대됐지만 오히려 관련 예산들은 삭감되고 있어 실질적인 지원 자체가 줄어든 상태다. 형식적인 지원책이 아닌 산업 현장과 기업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책을 마련이 요구된다.

국내 뿌리산업이 한계를 극복하고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하기 위해서는 구조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세제 혜택, 전문인력 인건비 보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부문에서 체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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