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신한투자증권

“철강업계, 4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예상”-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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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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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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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지난해 4분기 철강업계의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철강사들의 실적 우려로 주가가 흔들릴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고하며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국내 철강금속 상장사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계절적인 요인 덕분에 4분기 제품 판매량은 3분기 대비 증가하나, 국내외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들이 연말 재고관리에 나서면서 당초 시장 참여자들의 예상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여기에 판매단가 하락과 투입원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고, 인건비 및 전력비용 등 각종 추가적인 비용 반영까지 더해져 실적 부진을 부채질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특히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건설향 출하 비중이 높은 회사들의 실적 부진의 정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신한투자증권은 한국과 중국의 가격 탈동조화가 지속되고 있어 연초 국내 가격은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철강의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철광석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주요 산지에서의 공급 감소, 재고 비축 수요 등이 더해져 강보합세 지속이 예상된다”라며 “원료탄도 호주의 사이클론 발생 우려와 중국 탄광 사고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강재 가격은 원재료 가격 강세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철강 전방산업의 상황이 녹록지 않아 철강 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메이커들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중 간 가격 탈동조화가 오랜 기간 발생하고 있어 국내 가격의 단기 반등이 연초에 나타날 수 있겠으나, 상승세로의 기조적인 추세 전환은 건설을 포함한 국내 제조업 경기 개선이 바탕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철강업계의 4분기 실적 부진이 투자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2023년 하반기에 있었던 철광석, 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향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품목에서 전방위적인 판매단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라며 “4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흔들릴 때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권고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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