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올해 신흥국 중심 車강판 판매 지속 확대

현대제철, 올해 신흥국 중심 車강판 판매 지속 확대

  • 철강
  • 승인 2024.01.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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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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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업설명회 개최...글로벌 시황 둔화로 매출 5.2%↓

수익성 지표 악화...영업이익 50.1% 급감

수익성 중심 미래성장 동력 확보 '총력'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현대제철(대표 서강현)의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올해도 시황 둔화가 예상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기반 확충으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흥국 중심으로 자동차강판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30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5조9,1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에 비해 수익성 지표는 모두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0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0.1% 급감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56.7% 줄면서 4,496억원에 그쳤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및 제품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방침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정하고,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신흥국 대상의 자동차강판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세일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이면서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그룹 인하우스 물량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비중은 2019년 15%에서 지난해 18%로 높아졌고, 올해 목표치를 더욱 높여 잡았다. 현대제철은 연간 500만 톤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1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수주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봉형강 제품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비해 형강 적용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 등의 정부 주도 철도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을 위해 프리-멜팅(Pre-melting) 전기로 투자를 진행하고, 신(新)전기로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과 미래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소재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멜팅 전기로는 기존 전기로를 활용하여 저탄소화 된 쇳물을 고로 전로공정에 혼합 투입함으로써 저탄소 철강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신전기로는 현대제철의 독자적인 전기로 기술에 기반한 저탄소 철강제품 생산체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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