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인상 반영 물거품…동국제강, 3월 마감價 '83만원' 유지

철근 인상 반영 물거품…동국제강, 3월 마감價 '83만원' 유지

  • 철강
  • 승인 2024.02.26 11:00
  • 댓글 0
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경기 침체 등 수요 상황 반영
고마감 불구 유통 78만원서 변동無
'최적 생산·판매' 최장 7일 긴급 휴동

3월 성수기를 앞두고도 지속된 철근 가격 약세에 동국제강도 다음달 마감가격을 동결로 결정했다.

동국제강은 3월 유통향 철근 마감가격(SD400, 10mm)을 톤당 83만원으로 이달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2월부터 월별로 '유통향 마감가격 고시제'를 발표, 이달 철근 마감단가를 톤당 83만원으로 설정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철근 유통시세가 생산원가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올해부터 가격 정상화를 위해 직접 마감단가까지 공개한 셈이다. 회사 측은 향후 철근 유통가격 정상화 시점까지 유통향 마감가격 고시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측은 "생산원가를 고려하면 3월 가격 인상이 절실하나 건설경기 침체 등 현 수요 상황을 고려해 동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유통향 마감가격은 기존 고시대로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철근 유통시세를 고려하면 톤당 5만원 높게 책정한 모습이다.

새해 톤당 80만원에서 출발했던 철근 유통시세는 지난달 말 78만원으로 내려앉은 뒤 이달 하순 진입까지 큰 변동 없이 지속 보합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고마감 기조에도 월말 매출 확보와 함께 저점 시세는 톤당 77만원까지 보이는 형국이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최적 생산·판매 기조 일환으로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긴급 설비 휴동에 나선다. 이미 지난 구정 연휴 이후 인천공장 가동률은 압연기준 50%를 밑도는 상황이다.

세부 일정으로는 2월 △120톤 제강, 1호 압연 △100톤 제강, 2호 압연에서 각각 2일과 1일씩이며, 3월에도 설비별 최장 7일까지 휴동에 들어간다. 

긴급 휴동과 별개로 다음달까지 100톤 제강(2월 26일~3월 10일)과 2호 압연(2월 26일~3월 8일)에서 대보수가 예정돼 있다.

동국제강 인천공장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