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가격이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런던 장중에 소폭 반등하며 거래를 종료되긴 했지만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 여력은 부족해 보인다.
지난 2월 2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56달러 하락한 톤 당 8,340.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55.5달러 떨어진 8,439.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속보치 대비 0.1%p 하향 조정된 3.2%로 발표됐다. 전체 수치는 소폭 하향 조정 되었으나, 세부적으로는 민간 재고 하향 수정을 개인 소비 및 설비 투자 상향 수정이 상쇄하는 형태로 최종 수치에 반영되어 민간 소비 및 투자 호조에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 건전성를 재차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경기 호조에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전기동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여전한 중국 부동산 시장 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거래소 재고 감소는 공급 부족 우려를 부각시키며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급격한 가격 변동을 제한했다.
한편 중국 양산항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은 9거래일 만에 톤 당 50달러 선을 상회했고. 중국 내 동정광 현물 제련수수료(TC)는 최근 약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TC 하락은 타이트한 동정광 공급 상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