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제품 가격 하락에 원가인상분 반영도 어려워
최근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건설 경기 악화와 제품 가격 하락에 구조관 임가공 판매 사업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내수 판매 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 중 일환으로 구조관 임가공 판매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미국 에너지용강관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내수에서는 신규 아파트 건축을 포함한 건설 경기 악화로 배관용강관 수요도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내수판매에서 구조관을 판매해 배관용강관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만회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현재 구조관 흑관 2mm 기준 톤당 90만 원 초중반대에 형성돼 있다. 3월 중국산 열연강판(HR) 오퍼 가격이 톤당 600달러 초반대인점을 고려했을 때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2월 구조관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판매 감소에서 판매량을 고집하고 있는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내려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과도한 매출중량 목표가 결국 가격 경쟁의 이유로 볼 수 있다. 이에 지난해 대비 매출 기준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매출금액을 맞춰 보려는 구조관 업체들의 목표로 역대급 적자를 볼 수밖에 없다.
구조관 시장의 경우 평균 15~16만톤으로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월 구조관 업계의 월 판매량은 14만톤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여기에 소규모 업체들을 고려했을 때 전체 월 평균 판매량으 15만톤 이상의 수준을 넘는 상황이다. 특히 구조관 산업은 다른 철강산업 보다 내수중심에서 대체제도 없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 제품이나 수입산 열연강판(HR)을 가지고 단순 임가공을 통해 제품화를 시키는 건 어렵지 않지만 꾸준한 판매량을 확보하거나 소재 가격의 변동성에 수익성을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