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판 연례재심서 "덤핑 피했더니 상계관세 덜컥"

美 후판 연례재심서 "덤핑 피했더니 상계관세 덜컥"

  • 철강
  • 승인 2024.03.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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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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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덤핑마진율 0% 예비판정…韓 제조사 상계관세율 1.93~2.21% 산정

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후판 제조사에 대해 덤핑마진율을 0% 수준으로 예비 산정하는 한편 상계관세율은 이전 연례재심 최종판정 대비 높게 책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이 수출하는 한국산 철강후판(Cut-to-length Carbon Plate)에 대한 2022~2023년도 반덤핑 연례재심 예비판정과 2022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2022년 2월 1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심사 기간 동안 한국산 철강후판이 정상가격보다 낮게 판매되지 않고 있다고 밝히며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한국업체에 대해 0.00%의 덤핑마진율을 예비 산정했다.  

다만 상무부는 2022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심사 기간 동안 한국 철강후판 생산자 및 수출업체가 보조금을 받았다고 밝히며 한국업체 2곳에 대해 상계관세율을 예비 산정했다. 이에 현대제철에 2.21%의 상계관세율이 적용되며, 동국제강에는 1.93%의 상계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2022년 미국 내수 후판 가격은 하절기 한때 톤당 1,50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연중 톤당 1,800~1,900달러를 유지했다. 당시 국산 후판 평균 수출가격은 톤당 1,417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2021년도 상계관세 연례재심 최종판정 당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1.08%의 상계관세율을 산정받은 바 있다.  

최근 3개년 동안 국내 철강업계의 미국향(向) 후판 수출은 18만~23만 톤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당시 팬데믹 확산으로 인해 수출이 6만 톤대로 급감하기도 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24만 톤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수출가격 또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 당시 국산 후판 평균 수출가격은 톤당 670달러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기준 톤당 1,2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미국 내수 후판가격은 톤당 1,600~1,80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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