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말 이후 처음으로 톤 당 2,500달러 선 회복
아연 가격이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3개월물 기준 톤 당 2,5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49달러 상승한 톤 당 2,495달러를, 3개월물 가격도 49달러 오르며 2,5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3개월물 아연 가격은 5주래 가장 높은 가격까지 상승하며 한 때 톤 당 2,540달러에서 거래되었는데, 영풍의 석포제련소가 20% 가량 생산을 감축할 것이라는 로이터 보도가 전해진 이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6위 규모의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가스 누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보 설비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자연스럽게 생산량이 줄었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사고 관련 조사가 거의 종료되어 조만간 생산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 아연 수요업체들은 춘절 이후 생산을 재개했으며, 수입물량 감소와 함께 중국 내 공급이 줄면서 제련수수료도 떨어져 아연 정광 공급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정부의 LPR 이하로 시장에서 아연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