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동제련기업들의 감산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동 시장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전기동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헌던금속거래소(LME) 현물가격은 톤 당 8,800달러, 3개월물 가격은 8,900달러 선에 근접했다.
지난 14일 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 대비 64.5달러 상승한 톤 당 8,791.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6달러 오른 8,89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중국 동제련소들이 유지보수 계획을 조정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등 생산량 감축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LME 전기동 가격은 급등하면서 3개월물 가격이 8,900달러 선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요 거래소 재고량 감소도 공급 부족 우려를 부각시키며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ME 전기동 재고량 중 CW(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가 재차 감소하며 지난해 8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10만 톤을 밑돌고 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다시 약화되며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동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런던 오후장에서 약간의 조정 장세가 연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