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후판공장 가동률↑…“물량 아닌 수익성 중심 전략”

동국제강 후판공장 가동률↑…“물량 아닌 수익성 중심 전략”

  • 철강
  • 승인 2024.03.21 06:00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판 가동률 약 70%, 생산량 약 85만 톤
제품 포트폴리오 가운데 22% 비중 차지해

지난해 동국제강의 후판공장 가동률이 전년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생산 능력이 120만 톤대로 재설정된 2019년 이후 동국제강 후판공장은 60%의 가동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70%를 뛰어넘었다. 올해 동국제강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바탕으로 공장, 슬라브 구매, 기획, 마케팅이 어우러진 판매 전략을 추구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동국제강 후판공장의 가동률은 70.57%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할 이전 공장 가동률은 70.8%를 나타냈다. 2023년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량은 약 85만 톤을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12%를 보였다. 2022년 제품 생산은 약 82만 톤, 2021년 약 74만5천 톤을 기록한 바 있다. 
 

동국제강 후판 제품.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후판 제품.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 제품 포트폴리오 가운데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지난해 동국제강 제품 판매 중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은 22%를 나타내 전년 대비 2%p 증가했으며 2021년 대비로는 3%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해 동국제강의 후판 부문 매출액은 약 4,297억 원(6월~12월 기준)이며, 내수 평균 판매가격은 톤당 96만 원으로 추정된다.

동국제강은 올해 스틸샵을 통한 후판 판매를 확대하고 특수강 후판 사업의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국제강의 스틸샵 후판 판매량은 약 3만2천 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6% 늘었다. 동국제강은 “고객사 서비스 강화 및 홍보활동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며 판매 강종과 두께 확대 및 시스템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유럽 크루즈 조선소와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후판 판매 확대를 모색하며,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긴급납기 대응력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특수강 후판 개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항공과 보일러용 특수합금 소재 압연 기술과 TMCP 타입 클래드 후판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세아그룹과 클래드 후판 공급 활성화 MOU를 체결하며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